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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인성을 위한 올바른 표현방법

아이의 인성을 위한 올바른 표현방법

by 운영자 2017.12.07

‘다다다다다다~’ 우리 아이가 뛰는 소리입니다. 교실에서든 운동장에서든 걷기보다 뛰는 것을 좋아하는 개구쟁이지요.

‘따따따따따따’

우리 아이의 말 속도입니다. 속도가 빠르니 잘 안 들립니다. 게다가 목소리도 크고요. 아빠도 아이 말을 못 알아들으니, “뭐라고?”하며 큰 소리로 대꾸합니다. 그러면 아이는 목소리가 더 커지다 못해 소리를 지릅니다. “그러니까!!! 내 말은!!!”

듣다 못한 저도 “둘 다 조용히 좀 해”하고 소리를 지르고 맙니다. 우리 가족은 큰 목소리에 노이로제가 걸릴 것 같아요.

맞대응 대신 조용한 대화로

일반적으로 아이는 상대방이 말을 잘 못 알아들으면 자신의 목소리가 작다고 생각해서인지 더 큰 목소리를 냅니다. 이러한 상황이 자주 반복되면 아이들은 습관적으로 목소리를 크게 내고, 괴성을 지르기도 합니다.

어떻게 해야 아이의 모습을 바꿀 수 있을까요?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와 같이 소리 지르지 않는 것입니다. ‘이 에는 이, 눈 에는 눈’이라는 말처럼 아이의 큰 소리에 맞대응을 하면, 아이의 잘못된 습관을 영영 고칠 수 없을 거에요. 그 대신, 소리 지르는 아이 곁으로 가까이 다가가 목소리를 낮춰 이야기하세요.

“먹기 싫어? 그럼 어떻게 했으면 좋겠어?” 엄마가 오히려 목소리를 낮추고 조용하게 대하면 아이도 곧 잠잠해질 거에요. 이렇게 조용해진 다음에 ‘대화’라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아이에게 조용하게 말하세요. “지금 먹지 않으면 음식을 치울 거야. 어떻게 할래?”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괜찮은 사람, 멋진 사람, 된 사람이라는 평가는 자신을 제대로 표현했을 때 들을 수 있는 말입니다. 욱하고 윽박지르고 소리 지르는 사람을 친구 삼고 싶은 사람은 없지요. 내 아이의 사회성과 인성의 잣대가 되는 것이 바로 ‘표현 방법’입니다. 아이에게 소리 지르는 것 대신, 자신을 올바르게 표현하는 방법을 가르쳐주세요. 이는 말로 하는 가르침이 아니라 부모님의 ‘응대 태도’에 답이 있습니다.

소리를 지르며 자신을 표현하는 아이에게 상황에 맞는 목소리를 몸소 보여주세요. 아이와 둘이 이야기를 나눌 때는 크지 않은 목소리로 대화하고, 누군가를 부를 때는 가까이 가서 부르는 등 본보기를 보여주세요. ‘아이는 부모의 거울’이라는 말을 기억하세요.

아이가 알맞은 목소리로 이야기할 때는 놓치지 말고 칭찬해주세요, “정우는 목소리가 참 듣기 좋아, 엄마가 금방 이해하게 되네”하고 말입니다.

임영주의 부모교육연구소
임영주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