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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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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교사, 라오스에 ‘행복’ 심고 ‘희망’ 퍼트려

강원 교사, 라오스에 ‘행복’ 심고 ‘희망’ 퍼트려

by 운영자 2014.11.19

강원도교육청(교육감 민병희)은 학습연구년 교사 18명으로 구성한 교육봉사팀은 라오스 비엔티엔시에 있는 콧싸앗 초등학교와 나손 중등학교 등에서 교육 봉사 활동을 펼치고 13일 귀국했다고 밝혔다.

교육 봉사팀은 2일 라오스 지역 초·중등 학교를 방문해 한국어 수업, 한국 문화 교육, 공예, 체육, 과학 교육 같은 다양한 활동뿐 만 아니라 학교 시설의 보수와 개선을 위한 봉사 활동을 12일까지 펼쳤다.

교육봉사팀은 오전에는 수업을 통한 교육봉사를 하고 오후에는 노후 교실 벽화 그리기, 교실바닥 타일 깔기, 긴의자와 쓰레기통 설치 같은 시설 개선을 위한 봉사 활동을 했다.

이번 교육 봉사 활동은 학습 연구년 교사 50명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250만원을 마땅한 상수도 시설이 없어 고통 받아온 콕싸앗 지역 주민과 학생을 위한 설치기금으로 내놓았다. 이 지역 주민이 먹는 물로 써온 지하수에 소금 성분이 많이 섞여 있어 오래도록 식수난을 겪어왔다고 한다. 또한 350만원 상당의 라오스 현지 동화책과 학용품과 시설비 등을 학교 네 곳에 지원했다.

송문환 라오스 교육봉사팀장은 “작지만 우리의 노력이 어려운 형편에도 절망하지 않고 공부하려는 라오스 아이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어서 고되지만 행복했다”면서 “올 때는 돕겠다는 마음으로 왔지만 오히려 교육이 무엇인지를 깊이 생각하고 배우는 시간이 되었다”고 밝혔다.

콕싸앗초등학교 부아홍 교장은 “먼 한국에서 와서 낡은 시설을 보수해 주고 주민과 아이들을 위한 식수 시설을 마련해준 것에 감사한다”면서“우리 아이들이 자라 교육봉사 팀원들처럼 세계 곳곳에서 나눔과 베풂을 실천할 수 있는 날을 오면 좋겠다”고 말했다.

함승현 기자 chunchonkcr@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