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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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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 문도 외

델 문도 외

by 운영자 2014.09.15

지은이 최상희 / 펴낸곳 사계절
스페인어로 ‘세상 어딘가’를 의미하는 델 문도(Del Mundo). 제목 뜻처럼, 『델 문도』의 아홉 개 단편은 다채롭고 새로운 세계를 펼쳐 보인다. 최상희 작가는 청소년소설에 등장하는 반복적인 일상을 뛰어넘어, 그 어떤 작품에서도 만나지 못했던 삶의 풍경을 담아낸다. 한국, 이탈리아, 프랑스, 인도, 영국, 호주 등 각각의 세계에서 펼쳐지는 청소년의 일상은 서로 다른 듯 보이지만 ‘인생’이라는 하나의 구심점에 이른다.
『델 문도』는 지구 반대편, 세상 어딘가를 떠도는 누군가의 이야기지만 어쩌면 이것은 나와 너,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다. 한 편 한 편 읽는 동안 우리는 여행하듯 꿈꾸듯 묘한 기분에 젖어 들고, 잊고 있던 기억과 마주하기도 한다. 무엇보다, 세상을 향한 작가의 깊이 있는 통찰은 간결하면서도 세련된 문장 속에서 진한 울림을 전한다. 아홉 개의 세계에 하나하나 가 닿으며 우리는 비로소 세상 어딘가, 낯설고도 따뜻한 ‘델 문도’를 가까이 마주하게 된다. 제12회 사계절문학상 대상 수상작.

세계의 역사
지은이 앤드루 마
옮긴이 강주헌 / 펴낸곳 은행나무
다큐멘터리 작법으로 ○○○아가는 세계의 역사!
아프리카 유목민이 다른 대륙으로 뻗어나간 때부터 21세기 초의 우리 시대까지 7,000년의 세계 역사를 8부작으로 다룬 BBC 텔레비전 다큐멘터리를 기초로 다시 쓴 『세계의 역사』. 저자는 방대한 역사 속에서 결정적인 사건들을 장면으로 세분하고 그 장면의 주인공들을 중심으로 역사를 서술해 나간다. 역사의 전환점이 된 핵심적인 사건 91개의 꼭지들은 인물과 사건에 대해 흥미로운 디테일들을 끈끈히 배치한 이야기로 서사적 재미를 강화했다. 또한, 진정한 ‘세계’의 역사를 위해 기존 서구 중심의 역사관에서 벗어나 여섯 개 대륙 모두에 알찬 관심을 돌려 역사의 낯선 무대를 조명하면서 씨줄과 날줄을 엮어 우리 모두의 역사로 직조해 나갔다.
다큐멘터리 진행자이자 정치평론가인 저자 앤드루 마는 정치평론가답게 역사를 보는 관점도 정치가 중심에 있고, 이 책에서도 자연스레 드러난다. 과학기술은 문명의 탄생 이후 급속히 발전했고, 정치도 상당한 발전을 이루어냈지만 근본에서는 큰 변화가 없다고 주장한다. 수백 년 전의 역학관계는 지금의 세계 판도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고, 그와 유사한 권력구도들이 끊임없이 반복된다고 말하고 있다. 따라서 역사는 힘과 힘의 대결이 반복되어 이루어지고, 이 역학관계를 조망하는 정치적인 프레임은 시공간을 초월해 언제나 유효하다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