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의 행동이 자녀에게는 거울이 됩니다”
“부모님의 행동이 자녀에게는 거울이 됩니다”
by 운영자 2015.08.13
“초등학교 4학년, 6학년 남매를 둔 맞벌이 가정입니다.
맞벌이하다 보니 아이들한테 스마트폰을 각자 사줬는데 얼마 전 휴가를 강가로 갔다가 6학년 딸아이가 스마트폰을 물에 빠트려 잃어버렸습니다. 그동안 스마트폰을 너무 많이 사용해 잔소리를 했는데 이번 기회에 잘 됐다 싶어 개학하면 사주려고 했더니 동생이랑 매일 싸우네요. 동생은 누나가 스마트폰이 없으니까 짜증도 많이 내고 자기를 못살게 구니 빨리 사주라고 하는데 이런 것이 말로만 듣던 스마트폰 중독인가요? 앞으로 어떻게 지도해야 하는지 알려 주세요.”
스마트폰 중독이란 스마트폰을 과다하게 사용하여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금단과 내성을 지니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일상생활 장애가 유발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스마트폰 사용시간을 줄이려고 하지만 습관화되어 있어 ‘그만해야지’ 하면서도 점점 더 많은 시간 동안 사용하게 되어 나중에는 많이 사용해도 만족감이 없는 상태를 ‘내성’이라 하고, ‘금단’은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못하여 안절부절못하고 초조해 공부에 집중하기 어렵거나 불안한 것을 말합니다.
자녀분의 경우 스마트폰을 오래 사용하여 가족들로부터 지적을 자주 받았다면 위험군에 노출되어 있을 수 있으니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www.iapc.or.kr)
스마트폰은 습관적, 충동적으로 사용하기 쉽고, 주변 사람들도 인식이 부족해 관심을 두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잘 사용하기 위해서는 첫째, 가족이 함께 식사할 때 혹은 잠들기 전에는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식의 가족규칙을 정해서 실천하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스마트폰 사용을 강압적으로 자제시키는 것은 자녀의 조절능력을 키워주기보다 분노를 느끼게 하거나 스마트폰을 더 갈구하게 만들 수 있으니 자녀 스스로 끌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셋째, 스마트폰을 과다하게 사용하면 신체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어떤 문제점들이 있는지 의견을 나누어 봅니다. 넷째, 자녀가 주로 어떤 앱을 사용하는지 살펴보고, 건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앱을 설치합니다. 다섯째, 평소에 자녀의 친구 관계나 마음 상태 등에 관심을 기울이고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활동이나 취미를 찾아 즐깁니다. 마지막으로 일주일 중 하루 정도는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지 않는 ‘스마트 쉼’을 실천해 보는 건 어떨까요?
자녀에게는 부모님의 행동이 거울이 됩니다. 부모님부터 스마트폰 사용습관을 점검해보고 자제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우선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상담사례는 익명으로 기재했으며, 해당 지역과 실제 상담자는 관계가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한국정보화진흥원
강원스마트쉼센터
소장 송 란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