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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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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도내 초등생 한글 읽고 해득능력 ‘향상’

강원 도내 초등생 한글 읽고 해득능력 ‘향상’

by 운영자 2017.12.19

도내 초등학생 한글 미해득 비율이 2.8%에서 0.9%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교육청(교육감 민병희)은 올해 실시한 한글교육책임제의 추진 효과 분석을 위해 도내 초등학생 전체인 7만5,296명을 대상으로 한글해득 현황을 조사·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상반기(6월) 전체 미해득 비율이 2.8%였던 것에 비해, 하반기(11월)에는 0.9%로 감소했다. 상반기에 미해득이었던 1,487명의 학생이 한글 해득을 하게 된 것이다.

학년별 분석 결과를 보면, 1학년 미해득 비율이 3.5%, 2학년 0.8%, 3학년 0.5%, 4학년 0.2%, 5학년 0.1%였으며, 6학년은 도내 2명에 불과했다. 한글교육책임제의 주요 대상인 1학년은 상반기에 비해 9.5%, 2학년은 1.6% 감소했다.

도 교육청은 올해부터 학생들이 한글 문해력을 갖출 수 있도록 ▲상반기에 한글교육 연수를 대폭 확대해 1·2학년 담임교사의 전문성을 높이고, ▲한글 해득이 느린 학생들에 대해서 기초학습지원단과 학습종합클리닉을 지원하는 등 꾸준히 추진해왔다.

한글 해득현황 조사 방식도 전환했다. 작년까지는 담임교사가 체크리스트에 따라 주관적으로 판단했지만, 올해부터는 교육과정평가원이 제공하는 분석도구를 응용해 한글해득 기준을 설정했다. 도 교육청은 내년부터 이 도구를 활용해 3·6·11월에 정기적으로 조사를 진행하며 매년 변동 추이를 추적 관찰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내년에도 학생들이 조기에 문해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1학년 입학적응기에 한글교육을 집중 투입하고, 전문적인 한글문해 연수와 1학년 한글 학습자료를 지원해 저학년 읽기·쓰기 부진이 고학년 기초학력 부진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를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이낙종 초등교육과정 담당 장학관은 “1년 동안 한글교육책임제를 적극 추진한 결과 강원도 교사들의 전문성 향상이 눈에 띄고, 초등학생 한글 해득률 향상으로도 연결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책임감을 느끼고 한글 미해득과 난독증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임수희 기자 leemsuhee@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