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당거미 & 메주꽃 항아리꽃
무당거미 & 메주꽃 항아리꽃
by 운영자 2017.12.04
저자 이종호
출판사 북산
저자 이종호 시인은 그의 네 번째 시집 ‘무당거미’에서 정감 가득한 언어로 진도의 구석구석 더듬고 있다. 수다 떨던 친구들 먼저 보내고 혼자서 정자를 지키고 계실 뱀띠 ‘아짐’의 적적함에 마음이 짠해지고 온종일 밭에 앉아 동그랗게 허리를 구부리고 계실 어머님의 뒷모습이 아련해 또 한번 마음이 짠해진다. 그러기에 이종호의 시를 읽으면 떠나온 고향이 생각나고, 남해의 바람과 숨결이 코 앞까지 불어오는 듯하다.
그의 진도 사랑은 이번 시집에서 한층 깊어졌다. 시인은 작품 곳곳에서 남해의 바다가 되고 진도섬이 되었다. 철썩 철썩 소리내며 ‘내삐는’ 파도처럼, 성큼성큼 ‘내삐는’ 구름처럼 뭍에서 불어오는 바람과 구름조차 반기며 진도를 밟은 나그네들을 그리워하고 있다.
이번 네 번째 시집을 통해서 이종호 시인은 특별한 사계四季, 봄 ‘여루사탕’, 여름 ‘알껍다구’, 가을 ‘진도추천’, 겨울 ‘무당거미’을 완성했다. 그의 시를 읽고 있노라면 일상을 모두 내려놓고 달려가 남해 특유의 소박한 풍경에 빠져들고 싶어진다.
출판사 북산
저자 이종호 시인은 그의 네 번째 시집 ‘무당거미’에서 정감 가득한 언어로 진도의 구석구석 더듬고 있다. 수다 떨던 친구들 먼저 보내고 혼자서 정자를 지키고 계실 뱀띠 ‘아짐’의 적적함에 마음이 짠해지고 온종일 밭에 앉아 동그랗게 허리를 구부리고 계실 어머님의 뒷모습이 아련해 또 한번 마음이 짠해진다. 그러기에 이종호의 시를 읽으면 떠나온 고향이 생각나고, 남해의 바람과 숨결이 코 앞까지 불어오는 듯하다.
그의 진도 사랑은 이번 시집에서 한층 깊어졌다. 시인은 작품 곳곳에서 남해의 바다가 되고 진도섬이 되었다. 철썩 철썩 소리내며 ‘내삐는’ 파도처럼, 성큼성큼 ‘내삐는’ 구름처럼 뭍에서 불어오는 바람과 구름조차 반기며 진도를 밟은 나그네들을 그리워하고 있다.
이번 네 번째 시집을 통해서 이종호 시인은 특별한 사계四季, 봄 ‘여루사탕’, 여름 ‘알껍다구’, 가을 ‘진도추천’, 겨울 ‘무당거미’을 완성했다. 그의 시를 읽고 있노라면 일상을 모두 내려놓고 달려가 남해 특유의 소박한 풍경에 빠져들고 싶어진다.
메주꽃 항아리꽃저자 지암출판사 토담미디어
‘메주꽃 항아리꽃’의 글을 쓴 지암스님은 이미 30여 년 전에 한국 대표적인 문예지인 ‘현대문학’에서 추천을 통해 등단한 시인 지암스님과 2000년 초에 ‘문예운동’으로 등단한 시인 선묘스님은 각자 서로 다른 재료를 가지고 조우(遭遇)한다.
글과 그림의 조우. 굳이 낯선 것은 아니어도,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새로운 풍경이 사람을 끌어당기는 것을 느낀다. 세심하면서도, 짧고 간결한 문체는 읽는 이로 하여금 책 속으로 이내 빠져들게 한다.
글의 소재는 단순하다. 지은이는 우리 조선콩으로 그의 어머니가 장을 담는 과정을 이야기하고 있다. 하지만 단순한 소재에서 작가인 지암스님은 인간이 살아가는 데 있어 소중한 것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지금은 계시지 않은 속가에서의 어머니를 호출하여 삶의 비밀을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다.
이 책에 나오는 어머니는 지암스님 자신의 어머니이기도 하지만, 동시대를 살아온 우리 시대의 어머니이기도 하다. 그 어머니의 치열하고 지난한 삶에 묻어 있는 빛나는 지혜가 여기에 낱낱이 밝혀지고 있다.
‘메주꽃 항아리꽃’의 글을 쓴 지암스님은 이미 30여 년 전에 한국 대표적인 문예지인 ‘현대문학’에서 추천을 통해 등단한 시인 지암스님과 2000년 초에 ‘문예운동’으로 등단한 시인 선묘스님은 각자 서로 다른 재료를 가지고 조우(遭遇)한다.
글과 그림의 조우. 굳이 낯선 것은 아니어도,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새로운 풍경이 사람을 끌어당기는 것을 느낀다. 세심하면서도, 짧고 간결한 문체는 읽는 이로 하여금 책 속으로 이내 빠져들게 한다.
글의 소재는 단순하다. 지은이는 우리 조선콩으로 그의 어머니가 장을 담는 과정을 이야기하고 있다. 하지만 단순한 소재에서 작가인 지암스님은 인간이 살아가는 데 있어 소중한 것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지금은 계시지 않은 속가에서의 어머니를 호출하여 삶의 비밀을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다.
이 책에 나오는 어머니는 지암스님 자신의 어머니이기도 하지만, 동시대를 살아온 우리 시대의 어머니이기도 하다. 그 어머니의 치열하고 지난한 삶에 묻어 있는 빛나는 지혜가 여기에 낱낱이 밝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