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청(교육감 민병희)이 도내 고등학교 입학금을 면제하는 내용의 입법예고를 시행했다고 최근 밝혔다.

입학금 면제는 시행규칙 개정사항으로 10월 12일까지 도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후, 10월 중 법제심의위원회의 심의에 통과하면 내년부터 바로 실행할 수 있다.

입학금 면제 대상 학교는 자율형 사립고 1교를 제외한 도내 공립고 95교, 사립고 20교, 방송통신고 7교다.

현재 강원도의 고교 입학금은 시·군·도서벽지에 따라 1만1,900원~1만4,300원 수준이다. 입학금이 면제되면 약 1억 9,700만원의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도 교육청은 입학금 면제와 더불어 지역에 따라 연간 43만2,000원~95만2,800원인 고등학교 수업료도 내년에 동결하기로 했다.

박하영 행정과장은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인 고교 무상교육의 취지를 한발 앞서 실행하는 의미가 있다”며 “예산 여력 안에서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계속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임수희 기자 leemsuhee@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