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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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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러 갈래요, 친구들 가득한 도서관으로! ‘앞짱도서관’

놀러 갈래요, 친구들 가득한 도서관으로! ‘앞짱도서관’

by 운영자 2017.01.12

퇴계주공6차아파트 ‘앞짱도서관’
도서관이 항상 정숙하고 조용할 것이란 편견은 버리자.
퇴계주공6차아파트 내 앞짱도서관은
항상 무언가 배우려는 아이와 어른들이 북적거리고,
이야기 속 환한 웃음소리가 가득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독서·스포츠·요리…아이 좋아하는 활동 풍부해

2008년 크리스마스에 개관한 앞짱도서관은 이웃과 함께 즐기는 것에 익숙하다. 아파트 내에서 아이들에게 친구를 사귀도록 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이름이 ‘도서관’인 만큼 관내에 책이 차곡차곡 쌓여있기는 하나, 단순히 책을 읽는 공간만은 아니라는 의미다.

이웃 주민들의 재능기부로 이뤄지는 도서관은 유아부터 초등학생, 청소년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박 2일 캠프를 진행해 서로의 친목을 도모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청소년 책읽어주기, 도서관 문화학교, 한국사 탐험대 등 인문학과 관련된 소양을 기른다. 이외에도 스포츠 클럽, 요리교실, 천연비누 만들기 등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한다.
부모에게는 자신을 돌아볼 기회 제공

부모에게도 높은 호응도를 보인다. 우선 초보 부모에게는 육아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공간이다. 처음 아파트에 이사 오는 주민들이 이곳을 방문에 ‘북스타트’ 프로그램을 접한다고 한다. 시간이 없어 육아 교육을 따로 받을 수 없었던 아빠들도 이곳에서 육아에 능숙한 부모에게 한 수 배운다.

더불어 이곳에서 육아로부터 잠깐 잊혀진 나 자신을 돌아보기도 한다. 엄마들이 모인 곳에서 열띤 수업을 진행하는 과목은 다름 아닌 ‘영어’. 짧은 영어책만 골라 읽다 수십 차례 모이다보니 이제는 영어로 연극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을 쌓고 있다. 마찬가지로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던 한 주부는 동화구연가 자격증을 취득해, 시내 여러 도서관에서 동화구연가로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웃 주민들에게 다양한 활동을 통한 즐거움을, 서로의 소통을 통한 행복을 전하는 앞짱도서관. 부모와 아이가 스스럼없이 발걸음을 옮길 수 있는 곳임이 틀림없다.

임수희 기자 leemsuhee@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