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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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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1명당 진로상담 소요시간 ‘중학교’ 38.9분, ‘고등학교’ 46.9분

학생 1명당 진로상담 소요시간 ‘중학교’ 38.9분, ‘고등학교’ 46.9분

by 운영자 2016.12.27

중·고등학교에서 월평균 진로에 대해 상담받는 학생 수는 26~27명으로, 1회 상담할 경우 걸리는 시간은 매번 1시간을 못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과 교육부는 지난 6월부터 5주간 전국 초·중·고 1,196교의 학생, 학부모, 교원 총 4만8,739명을 대상으로 ‘2016년 진로교육 현황조사’를 실시해 최근 이에 대한 결과를 발표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진로전담 교사의 월 평균 진로상담 학생 수는 중학교 26.9명, 고등학교 27.9명이었으며, 진로상담 1회당 소요 시간은 중학교 38.9분, 고등학교 46.9분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고등학교 진로전담 교사는 ‘상담시간의 확보’를 학교 진로상담 활성화의 선결 과제로 인식하고 있는 반면 초등학교 진로상담 교사는 ‘진로상담 정보 및 자료 안내’를 필요로 했다.

중·고등학교의 진로체험 유형별 연간 실시 횟수는 ‘직업인 특강·멘토링’이 중학교 5.33회, 고등학교 7.79회로 가장 많았고, 이어 ‘현장견학(중 3.16회, 고 3.24회)’, ‘현장직업체험(중 2.92회, 고 2.68회)’ 순이었다.

학교진로체험 활성화를 위해 중·고등학교에서는 ‘진로체험처 발굴(중 41.6%, 고 43.0%)’을 선결과제로 꼽았다.

학부모들은 ‘자녀 진로지도 자료 및 정보 제공(초 63.6%, 중 62.2%, 고 57.8%)’, ‘학부모 진로교육 프로그램 개발(초 40.5%, 중 37.6%, 고 39.0%)’ 등을 자녀의 진로지도에 필요한 사항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한편, 교육부 조사에 따르면 학교 진로활동 참여가 학생의 ‘자존감’과 ‘학습 태도’ 증진에 효과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진로와 직업’ 수업에 참여한 학생의 자존감 수준(5점 만점 기준 중 4.33점, 고 4.09점)은 미참여 학생의 수준(5점 만점 기준 중 4.10점, 고 3.96점)보다 높았다. 이외에 진로상담 및 진로체험, 진로동아리 등에 참여한 학생의 자존감 수준도 미참여 학생의 자존감 수준보다 전부 높았다.

이어 진로활동에 참여한 학생의 자율적 학습 동기, 자기주도학습도 미참여한 학생보다 높게 나타났다.
교육부 홍민식 평생직업교육국장은 “이번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학생 스스로 자신의 적성과 소질을 고려한 진로설계를 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학생 맞춤형 진로교육 정책을 지속해서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임수희 기자 leemsuhee@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