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성적을 평가하는 종류를 알아보면, 지필, 수시, 수행, 단원평가로 나뉜다. 우선 지필평가는 시험지를 보고 문제를 푸는 시험으로 보통 중간고사, 기말고사를 지칭한다. 일부 학교에서는 단원평가를 지필평가로 지칭하기도 한다. 수시평가는 수시로 치르는 비정기적 평가, 수행평가와 단원평가가 포함된다. 수행평가는 수업 속에서 평가가 이루어지며 준비물 챙기기와 수업참여도, 과제 제출 등의 성실성이 중요하다. 이외에도 논술, 서술형, 실험, 토론, 실기, 포트폴리오 등의 다양한 내용으로 이루어진다. 단원평가는 한 단원이 끝나면 이해도를 확인하는 차원에서 진행한다.

최근 초등학교에서는 정기고사를 폐지하는 추세다. 학교나 교사의 재량에 따라 평가방법이 다양해지고 있다. 중학교 입학고사인 반배치고사는 사교육을 조장할 수 있어 춘천지역에서는 시행하지 않고 있다. 또한, 초등학교에서의 성적산출은 입시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기에 소홀하기 쉽지만, 학습은 자신감이 있어야 도전정신과 인내력을 높일 수 있다. 학교에서 보는 쪽지시험은 학생에게 작은 동기부여를 준다. 중학교에서는 여전히 정기고사의 비중이 높지만 학생부도 결코 무시할 수 없다. 비정기적으로 보는 평가의 경우 평상시 실력을 잘 다져놓아야 한다. 그래야 수시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유지할 수 있다.

3월 초에 발표된 교과학습발달상황 평가는 지필평가와 수행평가로 구분해 시행한다는 내용의 학교생활기록 작성 및 관리지침의 개정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평가방식의 자율성을 높이는 것으로 지필평가와 수행평가로 나뉘어 평가되었던 학생성적이 수행평가만으로 대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중학교, 고등학교 학생은 시험 준비 이외에도 내신을 위한 수행평가도 최선을 다해야 하는 어려움을 내재하고 있다. 그렇다면 변화된 평가방식에 안전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일단 초등학생 때부터 개념과 원리를 이해하는 학습습관이 필요하다. 학습은 교과서에서 답만 내는 결과 중심의 문제풀이보다, 개념과 원리를 파악하는 과정 중심으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 자녀의 학습 계획을 장기적인 안목으로 저학년일 때부터 준비하도록 하자.

수학의 달인
원장 박미재
봄내초점 261-5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