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학생들의 합격 비결에는 크게 2가지의 유형이 있다. 하나는 타인주도학습, 다른 하나는 자기주도학습이다.

우선 타인주도학습을 살펴보면, 엄마의 정보력과 할아버지의 경제력 바탕 위 과외 강사에 의해 만들어진 성공사례를 적지 않게 접할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사막에서의 신기루와 같다. 이런 방법으로 학습해 좋은 대학에 간 학생들의 대학생활을 살펴보면 그동안 본성을 억누르면서 공부했기에 이제는 실컷 놀아도 된다는 보상심리로 학업을 멀리하기도 한다.

반면, 자기주도학습을 한 학생들은 자신의 꿈을 찾고 이루기 위해 스스로 공부한 경우가 많다. 자신만의 공부 방법을 스스로 만들어가며 공부했으므로 대학교에 가서도 자신의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며, 성실한 자세로 임하게 된다. 자기주도학습을 하는 학생들의 특징은 자기효능감, 자율성, 내적 동기, 자기평가 등의 4가지로 확인해볼 수 있다.

자기효능감이란 자신의 능력으로 끝까지 성공적으로 해낼 수 있다는 자기 자신에 대한 신념이나 기대감이다. 자율성이란 자발적으로 학습을 계획하고 실행하며, 주위의 방해요소를 스스로 차단할 줄 아는 것이다. 내적 동기란 어떤 성취의 결과나 보상을 바라는 것이 아닌 학습행동 그 자체가 보수를 제공해주는 것을 말한다. 내적 동기가 강한 학생이 학습하는 이유는 자신의 목표나 꿈을 이루기 위함이고, 공부하면서 자신의 선택과 책임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자기평가는 평가를 통해 바람직한 결과가 유지·발전되도록 자신의 학습방법을 점검하고 개선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네 가지의 특성은 지속적인 성장 과정의 필수 요소다.

자기주도학습 능력은 창의적이고 자율적인 학습이 필요한 미래인재에게 중요한 능력이다. 창의적 융합 인재가 미래의 인재상으로 부상하면서 학습의 패러다임도 가르침에서 배움으로 바뀌고 있다. 학습능력은 배우고(學) 익히는(習) 활동이다. 앞으로는 무엇을 배울 것인가와 어떻게 배움을 익혀야 하는 지를 잘 알아야하므로, 자기주도학습자의 네 가지 특성을 습득한 사람이 진정한 인재로 거듭날 수 있다.

지금 당장 성적이 저조하더라도 평생학습을 하기 위해서는 자기효능감, 자율성, 내적 동기, 자기평가의 4가지 능력이 얼마나 향상되어있고 어느 정도의 수준인지를 점검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빨간펜 수학의 달인
원장 박미재
봄내초점 261-5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