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술형 문제를 보면 아이들이 공통적인 질문이 있다. “어떻게 써야 할지 몰라요, 뭘 써야 하나요?”, “답만 써도 되죠?” 등이다. 서술형 평가의 비중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고, 이번 춘천 지역 중간고사에서도 고득점으로 가는 갈림길에 서술형 문제가 놓여있었다. 중간고사에서 후평중학교와 춘천여자중학교 2학년 수학시험의 경우 서술형 100%, 남춘천여자중학교 3학년 수학시험, 대룡중학교 3학년 수학시험은 서술형 50%, 유봉여자중학교 3학년은 서술형 50%, 남춘천중학교 1학년 수학시험은 서술형 100%, 남춘천중학교 3학년은 서술형 50%로 출제되었다.

서술형 문제를 잘 풀기 위한 방법은 개념 이해와 풀이과정의 연습 훈련을 꾸준히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서술형 문제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야 한다.

춘천지역 중학교에서 나오는 시험문제를 유심히 살펴보면, 서술형 문제는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문제가 대다수다. 그러므로 개념의 완성이 중요하다. 학교 중간고사 준비를 열심히 했다고 생각하는 학생이 서술형 문제를 손도 못 댄다면 ‘개념을 알고 있다는 느낌’만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개념은 반드시 말과 글로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완벽하게 숙지해야 하고 반드시 점검하고 넘어가야 한다.

개념은 잘 알고 있는데 서술형 문제를 어려워하는 학생들은 긴 지문에 대한 두려움이 크고 문자를 통한 소통이 어려운 학생이다. 이런 학생들은 문제를 제대로 읽지 않은 채 문제 속의 숫자를 막연한 사칙연산으로 답을 쓰는 특징이 있다. 문제를 대충 읽고 주어진 조건이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에 문제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다. 중요한 곳에 빨간펜으로 밑줄을 긋거나 형광펜을 사용해 읽으면서 문제를 파악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필요한 숫자가 나오면 메모해 두고 계산식을 완성하는 연습을 통해서 긴 지문에 익숙해져야 한다.

단계적인 연습으로 서술형의 감을 높여가면서 점차 서술형 문제에 익숙해지도록 다음과 같이 연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첫째, 평상시에 간단한 문제를 풀 때도 서술형 문제를 푸는 것처럼 풀이과정을 정확히 쓰는 연습을 해야 한다. 둘째, 꼭 알아야 할 핵심 내용을 빈칸으로 두고 직접 채워가면서 개념완성을 확인해본다. 셋째, 해답지의 모범 답안과 나의 답안을 비교하여 서술형 문장을 완벽하게 완성한다.

마지막으로 감점 요소에 주의해야 한다. 애써 노력하여 푼 문제가 단위를 빠트리거나, 등호를 잘못 넣거나, 불필요한 기호를 추가하여 감점되기도 한다. 답안지의 풀이과정을 재검토하면서 과정의 오류가 없는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습관을 갖도록 한다.

빨간펜 수학의 달인
원장 박미재
봄내초점 261-5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