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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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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PRIME) 사업 선정 대학, 어떻게 변화하나

프라임(PRIME) 사업 선정 대학, 어떻게 변화하나

by 운영자 2016.06.23

건국대·숙명여대·이화여대 등 21개 대학 선정…올해 대입부터 적용
2017년도 대입 수시모집이 약 3개월 앞으로 다가온 지금, 현재 교육계의 최대 화두인 ‘프라임(PRIME)’ 사업 선정 대학에 많은 학부모와 학생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지난달 산업연계교육 활성화 선도대학 사업(이하 프라임 사업)에 선정된 총 21개 대학을 발표했다.

프라임 사업은 대학이 자율적으로 미래 사회 수요에 맞춰 인문계열 학과를 통폐합하는 등 학사구조를 개편하고, 진로 역량을 강화하도록 유도하는 사업이다.

올해부터 20○○○까지 3년간 대학의 자발적인 구조개혁을 지원하며, 재정지원 종료 후 5년간 사후 성과관리를 진행해 대학의 체질 개선으로 뿌리내리도록 할 방침이다.

신설된 학과 대부분은 융복합, 소프트웨어, 정보통신기술 등 미래 유망 분야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프라임 사업이 교육개선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과, 인문 계열은 4,500명이나 되는 인원을 줄이고 공학계열을 그만큼 늘려야 하는 상황으로 인해 학과 간 큰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들리고 있다.

교육부는 인문계 정원 감축에 대해서 문과생이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21개 대학의 프라임 대상 학과에 교차지원이 가능하도록 해 학과 제한을 풀기도 했다.

프라임 선정 학교 내 학과 개편이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는지 알아보자.

건국대학교

기술융합 수요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산업변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KU 융합과학기술원’을 개설해 신입생을 모집한다. 스마트운행체공학과(40명), 스마트ICT융합공학과(40명), 미래에너지공학과(40명), 식량자원과학과(40명), 화장품공학과(40명) 등 8개 학과가 신설됐다.

스마트 자동차, 지능형 로봇, 수직이착륙 무인기 등 ICT융합기술에 대한 미래 산업의 요구에 부응하는 중심 전략을 구성하는 한편, 기계공학, 전자공학 등 기존 범용 공학 분야의 자체 경쟁력을 바탕으로 연계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학사구조 개편을 추진한다.

이화여자대학교

바이오헬스, S/W, 미래사회공학을 기준으로 기존 공학교육의 틀을 ELTEC 공과대학으로 개편한다.

ELTEC공과대학에는 미래사회공학부, 소프트웨어학부, 휴먼기계바이오공학부 등 4개 학부와 9개 전공이 신설·개편되고, 해당 학과의 정원이 193명으로 늘어난다.

또한 산학부학장을 신설해 PRIME분야에서 이루어지는 국내외 인턴십 등 산학연계형 교육프로그램을 이행할 예정이다.

한양대학교 (에리카캠퍼스)

한양대학교 에리카 캠퍼스는 ‘ERICA 3S UP’이라는 전략에 따라 학과를 개편한다. ‘ERICA 3S UP’ 전략은 소프트웨어 업(Software Up), 사이언스 업(Science Up), 스마트 업(Smart Up)의 내용을 포함한다.

일단 소프트웨어융합대학 내 소프트웨어 학부와 ICT융합학부가 신설된다. ICT융합학부의 경우 인문사회 계열과 에체능 계열 학생을 위한 교육과정으로, 이 과정을 마치면 공학사 학위를 수여한다.

과학기술융합대학은 기초과학계열을 감축하고 융합공학계열을 신설해 기술 인재를 양성한다. 또한 제조혁신 관련학과의 인원을 늘려 반월시화단지 등 주변 지역 제조업 분야와 협력을 통해 공학계열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예정이다.

숙명여자대학교

숙명여대는 여성인력에 대한 수요와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소프트웨어, ICT융복합, 바이오헬스 분야 등을 집중 육성 산업군으로 선정해, 여성 공학도에 대한 인력 수급 불균형 현상을 해소할 계획이다.

신설되는 학부는 기계시스템학부(50명), 기초공학부(80명)이며, 기존 이·공과 대학으로 나뉘었던 것을 소프트웨어학부와 ICT융합공학부로 개편했다. 기초공학부 학생들은 1년간 기초 공학교육과정을 이수한 뒤 2학년 때 공과대학 내 원하는 전공을 선택하게 된다.

임수희 기자 leemsuhee@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