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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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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폭력은 줄었지만 사이버 불링(Cyber bullying)은 늘어

학교 폭력은 줄었지만 사이버 불링(Cyber bullying)은 늘어

by 운영자 2016.02.01

최근 학교 폭력은 전체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나, 학교 폭력의 한 유형인 사이버 불링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교육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시대정신연구소를 통해 전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12년과 비교해 학교폭력은 7.1% 감소했지만 사이버 불링은 1.9% 증가했다.

사이버 불링은 디지털기기나 정보통신기기를 이용해 특정 학생과 관련된 개인 정보나 허위사실을 유포해 상대방이 고통을 느끼도록 하는 일체의 행위를 말하며, ‘사이버 왕따’라고도 불린다.

사이버 불링 피해 경험은 ‘개인정보 온라인상 유출’이 12.1%로 가장 많이 응답했고, ‘온라인 게임을 통한 괴롭힘’이 10.2%, ‘카카오톡 친구신청 거부 또는 대화방 제외’가 7.5%였다. 이 외에 ‘채팅 서비스를 통한 괴롭힘’, ‘SNS를 통한 괴롭힘’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경험은 성별에서 차이를 보이는데 남학생(16.1%)이 여학생(3.3%)보다 온라인 게임 중 괴롭힘을 더 당했으며, 카카오톡 친구신청 거부나 대화방에서 제외 경험은 여학생(9.3%)이 남학생(6.0%)보다 많았다.

사이버 불링을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상대방이 싫어서’라는 응답이 36.4%로 가장 높았다. 이외에 ‘별다른 이유 없이’(20.5%), ‘상대방에게 복수하기 위해’(16.3%), ‘재미있어서’(8.2%) 순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상대방에게 해를 끼치는 경우는 싫거나 복수심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은데, 별다른 이유 없이 재미로 한다거나 단순히 남들이 하니까 따라 한다는 것은 사이버 불링의 심각성에 따른 인식이 부족한 상태임을 말한다.

이에 시대정신연구소 관계자는 “학교 차원에서 교사와 학생 모두 사이버 불링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체험활동 시간을 활용해 경찰관, 미디어 교육 전문가 등의 전문 강사를 초빙해 올바른 미디어 사용과 사이버 윤리의식을 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수희 기자 leemsuhee@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