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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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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해득교육 받은 늦깎이 학생 7명, 초등학력 인정됐다

문자해득교육 받은 늦깎이 학생 7명, 초등학력 인정됐다

by 운영자 2016.01.25

도교육청 ‘성인 문자해득 프로그램’ 확대 운영

강원도교육청(교육감 민병희)은 문자해득교육심사위원회(위원장 박병훈)를 열어 문자해득교육 프로그램을 최종 이수한 학생들의 학력인정 여부를 심사하고, 7명 전원에게 초등 학력인정서를 내줬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초등 학력을 인정받게 된 늦깎이 학생 중 최고령자는 만 77세로 방송통신중학교 입학 예정이며, 최연소자는 만 31세 베트남 출신 여성으로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하고 중학 검정고시를 준비하고 있다.

문자해득교육 프로그램은 1단계(초등 1~2학년), 2단계(초등 3~4학년), 3단계(초등 5~6학년)로 교육과정으로 구성되며, 한글 익히기, 덧셈·뺄셈, 받아쓰기, 문집 만들기, 특별활동 등의 수업으로 운영한다.

도교육청은 문자해득교육 프로그램 3단계를 운영한 2개 기관(삼척교육문화관, 태백대안학교)에 등록한 학생이 15명이었지만, 교육과정을 최종까지 이수한 학생들은 7명으로 이들 전원은 초등 학력을 인정받게 되었다고 밝혔다.

박병훈 위원장은 “학력인정 심사기준을 법적 필수요건만 적용하기 때문에 문자해득교육 프로그램에 꾸준히 참가한다면 초등학력인정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문자해득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더 많은 어르신이 학업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올해 성인 문자해득교육 프로그램 지정기관을 기존 5개 기관에서 7개 기관으로 확대 지정해 운영할 계획이다.

임수희 기자 leemsuhee@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