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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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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내 학교폭력 피해율 감소

강원도 내 학교폭력 피해율 감소

by 운영자 2015.12.14

강원도 내 학생들의 학교폭력 피해율은 0.6%p, 가해 응답률은 0.3%p, 목격 응답률은 1.1%p로 감소하는 등 학교폭력이 현저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교육청(교육감 민병희)은 도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 전체(특수포함)인 12만4,000여 명을 대상으로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벌여 그 결과를 공개했다.

온라인 조사로 시행된 이번 결과는 초등학교는 1.5%, 중학교 0.9%, 고등학교 0.7%로 초등학교의 감소폭(0.7%p)이 중·고등학교(0.6%p)보다 더 크게 나타났다.

학생 1,000명당 응답률이 높은 피해유형으로는 언어폭력이 7.5건으로 가장 높았으며, 집단따돌림 3.6건, 신체 폭행 2.5건으로 직접적인 신체 폭행은 줄었지만 언어 폭력의 감소폭은 크지 않았다.
도 교육청은 학교폭력 피해율이 꾸준히 감소한 것은 그동안 도 교육청이 운영한 학교폭력 예방교육이 성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하고, 효과성이 높은 사업을 중심으로 교내 폭력을 반드시 줄이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특히, 학교폭력 예방에 큰 효과가 있었던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았다. 각 학교에서 주기적으로 실시하는 다양한 방법의 학교폭력 예방교육, 학교 특성에 맞는 학교폭력예방 프로그램 선정, 학교폭력 예방교육과 관련한 교직원 연수 강화, 부적응학생의 상담과 지원을 위한 wee센터·wee클래스 등 치유기관과의 프로그램 확대, 가해 학생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프로그램 운영 등이었다.

앞으로 도 교육청은 사업선택제를 통한 학교폭력예방 프로그램 지원, 학교폭력예방 컨설팅단 운영 활성화, 학교폭력 인식 및 대처 능력을 위한 어울림 프로그램 운영, 학교폭력의 위험군에 있는 학생을 위한 상담·치유 프로그램 운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도내 지자체, 상담 및 치유기관, 특별교육 기관 등과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해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자녀와 부모 간의 대화가 많은 건강한 가정 만들기 등 학부모교육도 병행할 계획이다.

정재석 도교육청 교육안전과장은 “학생, 학부모, 교원 모두가 학교폭력에 대한 시선을 변화했다는 것이 무엇보다 큰 성과라 할 수 있다”며 “사후 처리보다는 예방에 대한 중요성을 깊게 인식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및 지원, 맞춤형 컨설팅으로 폭력 예방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학생들이 컴퓨터를 활용해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학생서비스에 접속해 학교폭력 피해·가해 경험, 목격 경험 등에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도내에서만 대상 학생의 96.8%인 12만507명이 참여해 전년도 조사보다 참여율이 0.4%p 올랐다.

임수희 기자 leemsuhee@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