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9일] 세상물정의 경제학 외
[11월 9일] 세상물정의 경제학 외
by 운영자 2015.11.09
지은이 스티븐 더브너
스티븐 레빗
(옮긴이 한채원)
펴낸곳 위즈덤하우스
먹고사는 데 필요한 경제 관점을 쉽고 명쾌하게 알려주는 책. 700만 독자들이 검증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괴짜경제학’의 저자들은, 그들이 운영하는 블로그에서 지난 10년 동안 독자들이 궁금해한 수천 개의 경제 질문 중 선별하여 이 책에서 답했다.
돈을 벌기 위해서 치열하게 관찰하고 똑똑하게 행동하는 법, 경제력을 키워주는 합리적 사고의 기술, 지적 대화를 위한 최소한의 경제 지식 등 ‘돈의 흐름’과 ‘사람에 대한 통찰’을 배울 수 있다.
또한, 범죄와 정의·환경보호·스포츠·심리학과 같은 분야에서도 경제학적 사고법을 적용하여 우리가 접하는 모든 사회 현상을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이처럼 사람과 세상을 읽어주는 ‘세상물정의 경제학’에 눈을 뜬다면, 우리가 마주하는 어떤 상황에서도 최대의 이익을 누릴 수 있을 것이고, 수많은 문제를 현명하게 해결하는 힘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장원의 심부름꾼 소년
지은이 백민석
펴낸곳 한겨레출판
우리가 구멍을 가지고 살아가듯 ‘장원의 심부름꾼 소년’의 인물들 또한 모두 구멍을 가진 채 살아간다. 자신의 스무 평짜리 아파트에 초원을 키우며 그럭저럭 행복하게 살거나, 다른 사람의 걸음걸이를 베끼고 표정을 베끼고 문장을 베끼거나, 스스로가 스스로를 도와야 했기에 겁에 질린 채 사고 한 번 치지 않고 자라거나, 저도 모르는 사이 집을 난장판으로 만들고는 잠들고, 인형 뽑기 기계에 정신없이 동전을 쏟아 넣고 버튼을 눌러대거나, 모두 저마다의 엉덩이에 시커먼 얼룩이라는 구멍 하나씩을 묻힌 채 살아간다.
구멍은 ‘나 자신’이기도 ‘내 생활’이기도 하지만, 우리는 늘 나 자신을 택하기보다는 어쩔 수 없이 내 생활을 택한다. 우리는 구멍을 채우는 대신 목구멍을 채우고 만다. 서로의 구멍을 바라보는 대신 서로의 목구멍을 바라보고 만다. 우리가 어떤 ‘전조’를 잃어버려야만 했다면 아마 이게 이유가 아닐까.
지은이 백민석
펴낸곳 한겨레출판
우리가 구멍을 가지고 살아가듯 ‘장원의 심부름꾼 소년’의 인물들 또한 모두 구멍을 가진 채 살아간다. 자신의 스무 평짜리 아파트에 초원을 키우며 그럭저럭 행복하게 살거나, 다른 사람의 걸음걸이를 베끼고 표정을 베끼고 문장을 베끼거나, 스스로가 스스로를 도와야 했기에 겁에 질린 채 사고 한 번 치지 않고 자라거나, 저도 모르는 사이 집을 난장판으로 만들고는 잠들고, 인형 뽑기 기계에 정신없이 동전을 쏟아 넣고 버튼을 눌러대거나, 모두 저마다의 엉덩이에 시커먼 얼룩이라는 구멍 하나씩을 묻힌 채 살아간다.
구멍은 ‘나 자신’이기도 ‘내 생활’이기도 하지만, 우리는 늘 나 자신을 택하기보다는 어쩔 수 없이 내 생활을 택한다. 우리는 구멍을 채우는 대신 목구멍을 채우고 만다. 서로의 구멍을 바라보는 대신 서로의 목구멍을 바라보고 만다. 우리가 어떤 ‘전조’를 잃어버려야만 했다면 아마 이게 이유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