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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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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7일] 소크라테스의 변론 외

[9월 7일] 소크라테스의 변론 외

by 운영자 2015.09.07

지은이 플라톤
(옮긴이 김세나)
펴낸곳 소울메이트

소크라테스의 법정 변론을 그의 제자 플라톤이 정리한 불후의 명저로, 소크라테스가 처형된 후 몇 년에 걸쳐 집필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크라테스의 변론과 증언은 진정한 삶과 지혜란 무엇인지 일깨우고 되묻게 한다.

기원전 399년 소크라테스는 젊은이들을 타락시키고 국가가 신봉하는 신이 아닌 다른 신을 믿는다는 혐의로 고발당했다. 아테나의 시민들 앞에서 당당하게 자신을 변론했다. 하지만 그는 “나는 죽으러 가고, 여러분은 살아가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 중에서 어느 쪽이 더 나은 운명을 향해 가는지 신 말고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가 죽기 전에 남긴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죽음으로 삶의 원칙과 신념을 지킨 소크라테스의 당당한 면모는 철학사를 통틀어 단연 압권으로 꼽힌다.

플라톤은 20세에 소크라테스에게 큰 감화를 받고 정치가를 희망했지만, 28세에 소크라테스가 사형 판결을 받은 것에 충격을 받고 뜻을 바꿔 철학자로서 일생을 보내게 된다.
안도현 잡문
지은이 안도현
펴낸곳 이야기가 있는 집


“현실을 타개해 나갈 능력이 없는 시, 나 하나도 감동을 주지 못하는 시를 오래 붙들고 앉아 있는 것이 괴롭다”며 절필을 선언한 시인 안도현. 시와 산문의 마음 사이에서 방황하고 긴장한 흔적들을 모아 ‘안도현 잡문’이라는 문패를 내걸었다.

시인은 시대의 양심이다. 그 양심을 드러내지 않겠다고 선언한다는 것은 시인에게는 고통이다. 지난 대선 당시 발 벗고 나서 지지하던 후보가 낙선하였고, 처음으로 검찰에 기소되어 재판을 받은 후 시를 쓰지 않겠다는 절필을 선언했다. 30년이 넘도록 시인이라는 말을 듣고 살았던 시인의 마음은 어떠했으랴.

시의 중심에서 벗어나 바람 소리, 새소리, 사람의 소리를 들으며 시를 버린 그 마음을 위로했다. “세상의 중심에서 이탈한 모든 별똥별들에 바친다”라며 시를 쓰지 않는 시간 동안 안도현 시인은 새로운 문장으로 시인의 마음을 드러냈다. 그 마음이 고스란히 담긴 책이 스스로 ‘잡문’이라 칭한 이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