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중도 유적에서 삼국 시대 무덤 발굴
춘천 중도 유적에서 삼국 시대 무덤 발굴
by 운영자 2015.06.05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의 허가를 받아 (재)예맥문화재연구원(원장 정연우) 등 5개 조사기관이 2013년 10월부터 발굴조사 중인 춘천 중도 유적 2차 조사지역에서 삼국 시대 소형 돌덧널무덤(石槨墓) 1기가 확인됐고, 무덤에서는 금제 굵은고리 귀걸이가 출토됐다.
북한강과 소양강이 만나는 곳에 있는 춘천 중도 내 1차 발굴조사 지역에서는 총 1,400여 기의 청동기 시대 유구를 조사했다. 올해 3월부터 시작된 2차 발굴조사 지역에서도 청동기 시대 집터, 고인돌, 원삼국 시대 집터 등과 더불어, 삼국 시대 이후의 밭이 넓은 범위에 걸쳐 확인됐고, 현재까지 조사 중에 있다.
이번에 발굴된 무덤은 북동·남서향을 주축방향으로 조성되었다. 마 등 심경(深耕, 땅을 깊이 가는 일)작물의 재배로 인해 덮개돌과 상단 벽석의 일부가 제 위치를 잃어버린 상태로 확인됐는데, 묘광(墓壙, 시신과 부장품을 안치하는 무덤 구덩이)의 규모는 길이 320cm, 너비 260cm다.
묘광 안에 돌덧널을 축조한 후 묘광과 돌덧널 사이는 깬 돌로 뒤를 채웠는데, 돌덧널 내부의 규모는 길이 190cm, 너비 60~65cm, 깊이 25~73cm 정도다. 비교적 잘 다듬은 깬 돌을 이용해 양쪽 장벽은 가로쌓기와 세로쌓기를 병행 축조했다. 남단벽은 2매의 판석으로 세워쌓기하였으며, 북단벽은 교란되어 눕혀쌓기한 벽석 1매만 남아있다. 바닥 전면에는 지름 5~7cm 내외의 강돌을 이용하여 시신을 올려놓는 시상(屍床)을 만들었으며, 남쪽 바닥에서는 다리뼈의 일부가 거의 흙으로 변한 상태였다.
무덤 내부의 북쪽에서 출토된 금제 귀걸이는 중심고리(主環)와 노는고리(遊環), 연결고리, 구체(球體 - 샛장식, 中間飾), 원판 모양 장식(圓板形裝飾), 추 모양 장식(錘形垂下飾)으로 구성됐다. 전체 길이는 4.5cm 정도이며, 중심고리는 지름 약 1.8cm, 너비 약 1.4cm의 원형이고, 노는고리는 길이 약 1.4cm, 너비 약 2.1cm의 타원형이다. 연결고리에서 추 모양 장식까지의 길이는 약 2.8cm이다. 구체는 모두 14개의 소환(小環, 작은고리)을 연결하여 붙였고, 위아래로 두꺼운 고리를 땜으로 접합하여 연결고리와 원판 모양 장식을 연결했다.
이 귀걸이는 기존에 출토된 고구려계 금제 귀걸이의 양식과 비교해 볼 때, 평양시 대성구역 안학동 귀걸이, 청원 상봉리 귀걸이와 유사하나, 구체와 원판 모양 장식, 추 모양 장식이 좀 더 커지고 발전된 모습을 보이는 점 등으로 미루어 이들보다는 다소 늦은 시기(6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판단된다.
문화재청은 지금까지 확인된 춘천 중도 유적 2차 발굴조사 내용에 대하여 오는 9일 오후 2시 일반인에게 현장을 공개할 예정이다.
자료제공 문화재청
서동일 기자 chunchonkcr@hanmail.net
북한강과 소양강이 만나는 곳에 있는 춘천 중도 내 1차 발굴조사 지역에서는 총 1,400여 기의 청동기 시대 유구를 조사했다. 올해 3월부터 시작된 2차 발굴조사 지역에서도 청동기 시대 집터, 고인돌, 원삼국 시대 집터 등과 더불어, 삼국 시대 이후의 밭이 넓은 범위에 걸쳐 확인됐고, 현재까지 조사 중에 있다.
이번에 발굴된 무덤은 북동·남서향을 주축방향으로 조성되었다. 마 등 심경(深耕, 땅을 깊이 가는 일)작물의 재배로 인해 덮개돌과 상단 벽석의 일부가 제 위치를 잃어버린 상태로 확인됐는데, 묘광(墓壙, 시신과 부장품을 안치하는 무덤 구덩이)의 규모는 길이 320cm, 너비 260cm다.
묘광 안에 돌덧널을 축조한 후 묘광과 돌덧널 사이는 깬 돌로 뒤를 채웠는데, 돌덧널 내부의 규모는 길이 190cm, 너비 60~65cm, 깊이 25~73cm 정도다. 비교적 잘 다듬은 깬 돌을 이용해 양쪽 장벽은 가로쌓기와 세로쌓기를 병행 축조했다. 남단벽은 2매의 판석으로 세워쌓기하였으며, 북단벽은 교란되어 눕혀쌓기한 벽석 1매만 남아있다. 바닥 전면에는 지름 5~7cm 내외의 강돌을 이용하여 시신을 올려놓는 시상(屍床)을 만들었으며, 남쪽 바닥에서는 다리뼈의 일부가 거의 흙으로 변한 상태였다.
무덤 내부의 북쪽에서 출토된 금제 귀걸이는 중심고리(主環)와 노는고리(遊環), 연결고리, 구체(球體 - 샛장식, 中間飾), 원판 모양 장식(圓板形裝飾), 추 모양 장식(錘形垂下飾)으로 구성됐다. 전체 길이는 4.5cm 정도이며, 중심고리는 지름 약 1.8cm, 너비 약 1.4cm의 원형이고, 노는고리는 길이 약 1.4cm, 너비 약 2.1cm의 타원형이다. 연결고리에서 추 모양 장식까지의 길이는 약 2.8cm이다. 구체는 모두 14개의 소환(小環, 작은고리)을 연결하여 붙였고, 위아래로 두꺼운 고리를 땜으로 접합하여 연결고리와 원판 모양 장식을 연결했다.
이 귀걸이는 기존에 출토된 고구려계 금제 귀걸이의 양식과 비교해 볼 때, 평양시 대성구역 안학동 귀걸이, 청원 상봉리 귀걸이와 유사하나, 구체와 원판 모양 장식, 추 모양 장식이 좀 더 커지고 발전된 모습을 보이는 점 등으로 미루어 이들보다는 다소 늦은 시기(6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판단된다.
문화재청은 지금까지 확인된 춘천 중도 유적 2차 발굴조사 내용에 대하여 오는 9일 오후 2시 일반인에게 현장을 공개할 예정이다.
자료제공 문화재청
서동일 기자 chunchonkcr@hanmail.net
평가원 “고등학교 수업 수준에 맞춰 출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를 4일 오전 8시40분부터 전국 2,078개 고등학교와 322개 학원에서 동시에 치러졌다.
출제위원단은 이날 이번 모의평가의 출제 기본 방향에 대해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했다”며, “학교 수업에 충실한 수험생이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해 고교 교육의 정상화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고 밝혔다.
국어·영어영역은 출제 범위를 바탕으로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했고, 수학과 사회·과학·직업탐구 및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개별 교과의 특성을 바탕으로 한 사고력 중심의 평가를 지향했다.
또 기본 개념에 대해 이해하고 적용하는 능력과 주어진 상황을 통해 문제를 해결·분석·추리하는 사고 능력을 측정하도록 출제했다.
각 문항은 교육과정상의 중요도, 사고 수준, 소요 시간 등을 고려해 차등 배점했다. 난이도는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기준으로 전년과 같은 출제 기조를 유지하고자 했다.
A·B형 수준별 시험인 국어와 수학 영역에서는 출제 범위 과목의 교육과정 수준에 맞추고자 했고, 선택과목 간 응시집단의 수준과 규모가 유동적인 사회·과학·직업탐구 및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 문제를 완화하고자 노력했다.
아울러 이미 출제됐던 내용일지라도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핵심적인 내용은 문항의 형태, 발상, 접근 방식 등을 다소 수정해 출제할 수 있도록 했다.
EBS 수능 교재 및 강의와 연계는 문항수를 기준으로 70% 수준이다. 연계 대상은 금년에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발간된 교재 중 평가원이 감수한 교재와 이를 이용하여 강의한 내용이다.
뉴시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를 4일 오전 8시40분부터 전국 2,078개 고등학교와 322개 학원에서 동시에 치러졌다.
출제위원단은 이날 이번 모의평가의 출제 기본 방향에 대해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했다”며, “학교 수업에 충실한 수험생이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해 고교 교육의 정상화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고 밝혔다.
국어·영어영역은 출제 범위를 바탕으로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했고, 수학과 사회·과학·직업탐구 및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개별 교과의 특성을 바탕으로 한 사고력 중심의 평가를 지향했다.
또 기본 개념에 대해 이해하고 적용하는 능력과 주어진 상황을 통해 문제를 해결·분석·추리하는 사고 능력을 측정하도록 출제했다.
각 문항은 교육과정상의 중요도, 사고 수준, 소요 시간 등을 고려해 차등 배점했다. 난이도는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기준으로 전년과 같은 출제 기조를 유지하고자 했다.
A·B형 수준별 시험인 국어와 수학 영역에서는 출제 범위 과목의 교육과정 수준에 맞추고자 했고, 선택과목 간 응시집단의 수준과 규모가 유동적인 사회·과학·직업탐구 및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 문제를 완화하고자 노력했다.
아울러 이미 출제됐던 내용일지라도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핵심적인 내용은 문항의 형태, 발상, 접근 방식 등을 다소 수정해 출제할 수 있도록 했다.
EBS 수능 교재 및 강의와 연계는 문항수를 기준으로 70% 수준이다. 연계 대상은 금년에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발간된 교재 중 평가원이 감수한 교재와 이를 이용하여 강의한 내용이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