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스스로 깨우치며 자기계발… 꾸준히 관찰 앞길 터 줘야
다중지능연구소 춘천센터
학생 스스로 깨우치며 자기계발… 꾸준히 관찰 앞길 터 줘야
다중지능연구소 춘천센터
by 운영자 2014.10.21
다중지능이란?
다중지능이란 미국 하버드대 하워드 가드너 교수(교육심리)가 1983년 주창한 이론이다. 인간의 지능은 논리·수학, 공간, 언어, 운동, 음악, 자기이해, 대인관계, 자연관찰 이렇게 8가지로 구성되고, 사람마다 강점을 보이는 영역이 다르다는 주장이다. 흔히 말하는 지능지수(IQ)만으로 지능을 단정지을 수 없다는 얘기다.
예컨대 영희는 구구단을 금세 외워서 곱셈을 척척하지만, 철수는 영희가 10초면 풀 문제를 1분 동안 붙들고 있다. 이럴 때 우리는 영희가 철수보다 수학을 잘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다중지능에 따르면 철수가 문제풀이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이유는 원리를 탐구하는 능력이 암기력보다 뛰어나기 때문일 수도 있다. 어쩌면 영희보다는 철수에게 수학자로서의 자질이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이 때문에 다중지능 옹호론자들은 학생의 각기 다른 지능을 고려한 다양한 교육방식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춘천에서 ‘다중지능이론’ 보급에 앞장서고 있는 다중지능연구소 심영섭 센터장은 “무작정 아이에게 이것저것 시키기보다는 아이가 가진 특별한 재능과 관심이 뭔지 세심히 살피는 일이 아이의 지적 능력 발달을 위해 훨씬 중요하다”며 “아이도 자신의 관심과 재능이 어디 있는지 알게 되면 다른 분야의 학습을 하는 데도 훨씬 효율적일 수 있다”고 조언한다.
다중지능 검사 어떻게
다중지능연구소는 춘천뿐만 아니라 전국 29개 센터에서 마이다스(MIDAS) 검사를 제공한다. 마이다스 검사는 가드너 교수가 인정한 유일한 검사다. 가장 보편적인 것은 표준화검사로 유아용과 초등용, 초등 학부모용, 중등용, 고등용으로 나뉜다. 지필검사가 어려운 유아는 관찰검사와 성취도검사를 별도 진행하기도 한다. 성인용 다중지능 진로창의성 검사도 있다.
예비상담을 통해 학생의 환경 등 사전정보를 수집하고, 그에 맞는 검사방법을 선정해 다중지능검사를 한다. 결과가 나오면 강점을 강화하고 약점을 보완할 수 있도록 학습법과 진로상담이 진행된다.
심영섭 센터장은 “다중지능검사에서 가장 중요한 건 애정 있는 지속적 관찰”이라며 “한두 번의 검사로 아이의 이마에 어떤 낙인을 찍기보단,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가능한 한 많은 정보를 수집하는 곳을 찾아야 한다”고 전했다.
다중지능연구소 춘천센터
문의 010-2848-5502
신영선 기자 chunchonkcr@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