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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구리 찌릿, 겨울에도 요로결석 주의보

옆구리 찌릿, 겨울에도 요로결석 주의보

by 운영자 2015.01.15

>> 건강정보



땀이 많이 나는 여름철 대표 질환인 요로결석이 요즘처럼 추운 겨울에도 여름 못지않게 발생하고 있다. 추운 날씨로 인한 수분과 운동량 부족 때문이다. 요로결석은 의학계 3대 고통으로 불릴만큼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므로 예방이 최선이다.

함승현 기자chunchonkcr@hanmail.net
겨울에도 안심할 수 없다

요로결석은 우리 몸에서 소변이 지나가는 길인 신장(콩팥), 요관, 방광, 요도에 돌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결석을 만드는 성분인 요산이나 칼슘이 원활하게 배출되지 못하고 소변 내에 농축되어 커지는 것이다. 결석의 형태는 길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작은돌과 매우 유사하다. 흔히 쓸개주머니에 생기는 담석과 혼동하기 쉬운데 성분이 전혀 다르다.

요로결석은 대개 땀 배출이 많아져 소변의 농도가 진해지는 봄부터 늦여름까지 잘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최근에는 추운 겨울에도 적지 않은 사람들이 요로결석으로 병원을 찾고 있다. 날이 추워지면서 여름에 비해 수분 섭취가 줄어들고, 운동량도 감소해 결석을 만드는 요산과 수산, 칼슘 배출이 늘기 때문이다.

중장년층에, 남성에게 주로 발병

요로결석은 희귀한 병은 아니다. 오히려 100명 중 4~8명 꼴로 생길 정도로 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09년부터 2013년까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요로결석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이 2009년 약 25만명에서 2013년 약 28만명으로 11.8% 늘었고, 이 중 남성이 약 63.7~65.1%, 여성은 34.9~36.3%로 남성이 두 배 정도 많았다. 연령별로는 2013년을 기준으로 50대가 25.5%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22.8%, 30대가 17.7% 순이었다. 이처럼 요로결석은 중장년층에, 여성보다는 남성에게 주로 생긴다. 비뇨기과 입원 환자의 25%를 차지할 정도로 흔한 비뇨기질환으로 통한다.

요로결석의 주요 증상은 통증이다. 출산, 급성치수염과 함께 의학계에서 3대 고통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심한 통증을 동반한다. 옆구리가 끊어질 정도의 통증이 몇 분 동안 이어 지다 씻은 듯이 사라지는 간헐적 형태로 나타나기 때문에 자칫 꾀병으로 오해를 받기도 한다. 심한 경우 복부 팽만, 구토 등이 함께 나타난다. 옆구리와 아랫배에 심한 통증을 느끼거나 소변을 참지 못하고 화장실을 자주 찾는다면 전문의를 찾아 상담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

요로결석으로 진단을 받으면 돌이 자연스럽게 몸 밖으로 빠져나오길 기다리거나, 결석을 깨뜨려 꺼내는 방법 등으로 치료한다. 대체로 결석 크기가 4~5mm 미만이거나 결석이 하부 요관에 있는 경우에는 물을 많이 마시고 자연 배출을 기다린다. 반면 크기가 5mm 이상이거나 해부학적인 이상으로 자연 배출이 어렵다면 약물을 사용하거나 체외충격파 쇄 석술(ESWL), 레이저광선 등으로 결석을 분해해 밖으로 빼낸다. 어떤 방법이든 결석을 빼내기 전까지는 통증이 있다는 걸 염두에 둬야 한다.

물 충분히 마시고 운동하기

요로결석이 생겨 소변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으면 통증뿐 만 아니라 요로감염, 만성신부전 등의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예방하는 게 최선이다. 요로결석의 주요한 발병 원인은 수분 부족이다. 수분이 부족하면 요로결정이 소변에 머무는 시간이 늘고 요석이 많이 형성되기 때문이다.

의사들은 대개 하루에 2~3L 정도의 물을 마시길 권한다. 물은 한 번에 많이 마시기보다 여러 번에 걸쳐 나눠 마시는 게 효과적이다. 최근 커피 등 다양한 음료를 마시는 사람들이 많은데, 물 외의 다른 음료는 오히려 체내에 있는 수분까지 같이 배출해 수분 부족을 더 부추길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음식은 짜게 먹지 말아야 한다. 체내에 흡수된 나트륨은 소변을 통해 배출되는데 나트륨 농도가 높은 진한 소변은 요로결석 형성을 촉진하기 때문에 되도록 짜지 않고 자극적이지 않도록 먹는 게 좋다. 구연산이 결석 형성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으므로 평소 오렌지, 자몽, 귤 등 시큼한 과일이나 주스를 챙겨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충분한 수분 섭취와 함께 중요한 것으로 운동을 빼놓을 수 없다. 줄넘기와 걷기 운동 등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

요로결석은 유전적 요인과 관계가 있으므로 가족 중 한 명이라도 요로결석을 앓은 병력이 있다면 평소 충분한 수분 섭취로 예방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또 요로결석을 앓은 환자중 50%가 5~10년 내에 재발하고 80%는 평생 동안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질 만큼 재발률이 높다. 따라서 치료 후에도 충분히 수분을 섭취하며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자료제공: 한국건강관리협회 강원도지부

‘알코올성 정신장애’ 남성 60대·여성 40대 진료환자 많아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알코올성 정신장애’로 인한 건강보험 지급자료를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진료인원은 2008년 6만 3,821명에서 2013년 7만 5,925명으로 1만2,104명이 늘어 연평균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2008년 5만1,000명에서 2013년 6만1,000명으로 연평균 3.6% 증가했고, 여성은 같은 기간 동안 연평균 3.2% 증가했다.

연도별 인구 10만 명당 ‘알코올성 정신장애’ 진료인원을 살펴보면, 남성은 2008년 212명에서 2013년 244명으로, 여성은 2008년 52명 에서 2013년 58명이었다.

2013년 기준으로 ‘알코올성 정신장애’ 진료인원을 살펴보면, 인구 10만 명당 진료인원은 50대(294명), 60대(287명), 70대(218명) 순으로 나타났고, 성별로 구분해 보면 남성은 60대(537명), 50대(501명), 70대(457명) 순이며, 여성은 40대(90명), 50대(87명), 30대(77명)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알코올치료센터 이선구 교수는 “알코올성 정신장애 환자는 수십 년 음주를 해 온 노년층이 젊은 층 보다 더 많이 나타나며, 알코올 사용 장애의 경우에는 사회 경제적 활동이 적은 노년기이자 정신적 위기를 맞게 되는 60대가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40대 여성 환자가 많은 이유에 대해서는 “여성은 40대에 폐경과 함께 급격한 호르몬 변화가 있고 중년기로 넘어가면서 나이 들어감에 대한 자각, 여자로서의 역할의 변화 등을 경험하게 되며, 이 과정에서 우울증과 같은 기분장애가 생기는 경우가 많으며, 이 때 일종의 ‘자가치료(self medication)’ 로 알코올을 섭취하는 경우가 많아 알코올 정신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