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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뭉친 듯 뻐근한 ‘등통증'

근육뭉친 듯 뻐근한 ‘등통증'

by 춘천교차로 2014.12.18



70대 여성 2명 중 1명 꼴로 앓고 있어

등근육이 뭉친 듯 뻐근하게 아픈 ‘등통증’이 우리나라 70대 여성 2명 중 1명 꼴로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2010년부터 2013년까지‘등통증’으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진료인원은 2010년 700만명에서 2013년 760만명으로 연평균 2.8% 증가했다.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지난 2010년 9,030억원에서 지난해 1조 864억원으로 연평균 6.4% 늘어났으며, 그 중에 한방 총진료비 연평균 증가율은 8.6%로 전체 총진료비 연평균 증가율 보다 더 빠르게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등통증 진료를 위해 1차 의료기관인 한의원과 의원을 방문한 인원은 각각 45%와 42%로 의료기관 종별 전체 이용인원의 87%를 차지했다.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을 방문한 환자들이 주로 이용한 진료과목은 정형외과(296만명)와 한방내과(216만명) 였다. 지난해 기준 진료인원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연령대는 50대, 40대, 60대 순이었다.

50대 여성은 100만명으로 전체 진료 인원 중 가장 많았으며, 이후 60대, 70대 순으로 고령층의 진료이용이 높았다. 특히 70대 여성은 2명 중 1명 꼴로 진료를 받았고, 남성보다 2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희대학교 강남경희한방병원 침구과 김용석 교수는 “등통증은 뼈나 관절 근육의 퇴행성 변화, 체형의 구조적인 부조화, 자세불량, 척추의 변형, 무리한 운동, 교통사고 후유증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다”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세와 작업환경을 바르게 해 몸의 균형을 잡아 주는 것이 좋다. 또 술이나 카페인, 너무 달거나, 조리되지 않은 찬 음식은 피하고 균형 잡힌 건강한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등통증은 어깨 통증이나 허리 통증과 마찬가지로 등쪽 부위에 발생하는 통증, 즉 근막통증증후군이라 할 수 있다. 목의 통증, 목과 팔의 통증, 옆구리 통증, 허리 통증 등 성인의 60~80%가 한번쯤은 경험하게 되는 흔한 근·골격계 질환 중의 하나이다. 발생빈도는 주로 40~70대 사이의 여성에게서 더 많이 발생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경직된 자세에서 장시간 반복적인 작업을 하는 직업군에서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육아와 가사노동 등으로 항상 긴장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주부들에게서 많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함승현 기자 chunchonkcr@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