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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 ‘해파리’ 주의 7~9월 집중

여름 휴가철 ‘해파리’ 주의 7~9월 집중

by 운영자 2014.08.05

바닷물 온도가 높아지는 여름 휴가철에는 해파리에 쏘여 독성에 중독될 우려가 크니 주의할 필요가 있겠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해파리 등 기타 바다동물과의 접촉의 중독작용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09년 436명에서 2013년 1,122명으로 2.57배로 증가했다.

월별로 보면 2013년 기준으로 휴가가 집중되는 8월 진료인원이 801명(70.7%)으로 가장 많았고 7월(11.1%), 9월(7.9%) 순으로 뒤를 이었다. 전체인원의 89.7%가 7~9월에 집중됐다.

최근 진료인원이 증가한 것은 한반도 근해 수온의 상승으로 인해 난류어종인 해파리가 빈번히 출현하면서 여름철 피서객들이 해파리에 쏘이는 경우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국립해양조사원 국가해양관측정보를 보면 남해안 여름철 수온은 예년 같은 시기에 비해 최대 3.9도 상승했다. 성·연령대별로 살펴보면 남성(693명)이 여성(429명)에 비해 1.62배 많았다.

남성은 30대가 162명(23.4%)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40대(138명, 19.9%), 10대(131명, 18.9%) 순이었다. 여성은 10대 미만과 20대에서 각각 86명(20.0%)으로 가장 많았고 10대(78명, 18.2%), 30대(71명, 16.6%)가 뒤를 이었다.

해파리와 같은 자포동물은 특징적으로 자포라는 독을 쏘는 기관을 가지고 있는데 이 기관을 통해 피부를 뚫고 피하층에 독을 주입한다.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쏘는 듯한 통증과 발적이 생기는 피부 반응이 주로 일어난다. 경증의 경우에는 수일에서 수주이내에 증상이 호전되며 때로는 염증반응 후 피부착색이 일어날 수 있다. 중증의 독성 증상은 보통 수상 후 즉시 또는 수시간 이내에 증상이 나타나며 호흡곤란, 어지러움, 가슴 답답함 등 다양한 전신적인 증상이 발생 할 수 있다.

해파리에 쏘이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는 출현 지역과 예보를 사전에 확인(국립수산과학원 해파리정보센터(http://www.nfrdi.re.kr))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시야 확보가 어려운 바다에 들어갈 때는 신체노출을 최소화해 해파리와 접촉을 방지한다.

만약 해파리에 쏘였다면 즉시 물 밖으로 나와서 안전요원 등에게 알리고 더 이상의 피해를 막기 위해 주변을 통제해야 한다. 담수는 해파리의 자포를 자극해 분비를 촉진할 수 있으므로 담수로는 절대로 씻지 말아야 한다. 전신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즉시 119에 신고해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