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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식ㆍ라섹, 여름에 하면 안 돼?

라식ㆍ라섹, 여름에 하면 안 돼?

by 운영자 2014.07.22


시력교정술의 오해와 진실

여름방학이나 휴가철을 앞두고 라식과 라섹 등 시력교정술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휴가 전 미리 시력 교정술을 받을 경우 안경이나 렌즈의 불편함 없이 물놀이를 즐길 수 있고 휴가 기간에 수술할 경우에는 충분한 회복 기간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체 중 가장 민감한 부위에 받는 수술인 만큼 망설이는 환자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특히 여름철에는 감염과 부작용의 위험이 크다거나 회복 속도가 느리다는 등의 부정확한 인터넷 정보를 접해 수술을 미루는 일이 종종 있다. 하지만 떠도는 속설을 믿기보다 안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름철 시력교정술을 계획하고 있다면 안과 전문의가 알려주는 여름 시력교정술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알아봤다.

여름에 시력교정술을 받으면 감염될 가능성 높다?

시력교정술의 결과가 계절에 영향을 받는다는 생각에 수술을 미루는 경우가 있는데 시력교정술은 기본적으로 계절과는 무관한 수술이다.

덥고 습한 여름 날씨가 세균 감염을 유발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수술실은 일정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는 항온항습 장치가 있어 일 년 내내 같은 환경에서 수술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약제의 발달로 감염이나 염증의 우려는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시력교정술은 계절보다는 수술 전후 환자가 주의사항을 잘 지키고 안구 관리를 얼마나 잘했느냐에 따라 수술 성공 여부가 결정된다. 따라서 자외선, 화장품 등 외부 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여름휴가 물놀이 계획 있다면 라식 수술은 힘들다?

라식 수술 후 어느 정도 회복 기간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수술 후 2~3일 정도 안구 관리에 신경 써준다면 일상생활을 하는 데는 크게 지장이 없다.

‘원데이 라식’은 수술 후 바로 시력 회복이 가능하지만 일주일 정도의 안정기가 필요하며 수술 후 한 달 정도는 물놀이와 강한 자외선은 피해야 한다. 따라서 여름 휴가 때 물놀이를 계획 중이라면 한달 전 시력교정술을 받은 후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좋다.

회복 기간이 짧아졌다고 해서 방심하다가는 눈의 퇴행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달 정도 안정기를 가진 후에는 렌즈의 세균 감염 등의 고민 없이 편안하고 안전한 물놀이가 가능하다.

수술 후 안구건조증에 수시로 인공눈물 넣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시력교정술을 받게 되면 회복기간 동안 일시적인 안구건조증을 겪을 수도 있다. 특히 여름철에는 집이나 직장을 포함한 대부분의 실내에서 냉방기를 작동하기 때문에 강한 바람에 눈이 건조함을 느껴 인공눈물이나 안약을 자주 사용하는 환자가 많다. 하지만 안구 건조 증상은 6개월 정도가 지나면 눈이 수술 전 상태로 회복되면서 대부분 증상이 사라진다.

수술 직후에는 일회용 인공눈물을 사용해 건조감이 느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이때 주의할 점은 일회용 인공눈물을 사용해야 한다는 점이다. 일회용 인공눈물은 방부제가 들어 있지 않아 자주 넣어도 괜찮지만 방부제가 들어 있는 인공눈물은 너무 자주 넣지 말아야 하며 하루 4회 이상은 넣지 않는 것이 좋다.

시력교정술 받으면 한 달간 화장 못 한다?

시력교정술을 받으면 한동안 화장을 하지 못한다는 속설에 여름휴가를 앞두고 수술을 망설이는 여성들이 많다. 사실 일상에서 벗어난 휴가지에서 평소와는 다른 화려한 메이크업을 꿈꾼다면 한 달 정도 여유를 두는 것이 좋다. 수술 후 1~2주간은 정상적인 시력을 회복하고 각막 치유에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메이크업 제품에 들어있는 색소나 가루 성분이 눈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시력교정술을 한지 3~5일 후부터는 눈에 닿지 않는 일반적인 화장은 가능하지만 눈화장의 경우 2주 후부터 가능하다. 또한 한 달 정도는 화장품 잔여물이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특히 진한 눈 화장의 경우 가루 날림이 많고 지울 때 자극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피해야 하며 회복 시기에 맞춰 눈 화장 정도를 선택하는 것이 안전하다.

화장을 지울 때는 눈을 살짝 감고 눈꺼풀과 눈 주위를 부드럽게 문질러 최대한 자극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