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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기피제, 6개월 미만 유아는 주의해야!

모기기피제, 6개월 미만 유아는 주의해야!

by 춘천교차로 2014.06.17

야외 활동 잦은 여름철… “올바른 모기기피제 사용법은?”

일명 ‘모기약’으로 알려진 모기기피제는 모기를 직접 죽이는 효과는 없으나 모기가 싫어하는 물질을 피부나 옷 등에 뿌려 모기가 무는 것을 막아주는 제품이다. 국내에서는 식약처의 허가 심사를 거쳐 의약외품으로 판매되고 있다.

종류는 뿌리는 에어로솔, 바르는 액제, 로션 제품, 팔찌처럼 착용하는 제품 등이 있다. 야외 활동이 잦아진 계절을 맞아 모기기피제를 구입하는 가정이 늘고 있다. 피부가 약한 유아나 노인은 모기기피제의 올바른 사용법을 숙지해야 한다. 식약처의 도움을 통해 모기기피제 사용에 대한 주의사항을 알아봤다.

모기기피제, 올바른 구매 및 사용 방법은?

모기기피제를 구매할 때는 용기나 포장에 기재된 ‘의약외품’이라는 글자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특히 무허가 제품을 구입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제품의 정확한 허가사항이 궁금한 경우 ‘식약처 전자민원창구(ezdrug.mfds. go.kr)→ 정보공개 → 제품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요 성분은 디에칠톨루아미드, 이카리딘, 정향유, 회향유 등이 있으며 성분별로 지속시간이나 사용 방법이 각각 다르므로 사용 전에 제품 사용설명서를 꼼꼼히 읽는 것이 좋다. 디에칠톨루아미드를 함유한 제품은 6개월 미만의 유아에게는 사용하지 않아야 하며 노출 부위인 팔, 다리, 목 등에만 사용하고 전신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용법, 용량을 초과하지 않도록 주의

2∼3시간 정도 야외활동에는 낮은 농도의 제품을 선택해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용법·용량을 초과해 과량 또는 장시간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피부 등에 외용으로만 사용하고 눈이나 입 등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어린이에게 사용할 때는 반드시 어른이 발라줘야 한다. 에어로솔 제품의 경우 밀폐된 장소나 불꽃 등은 피하고 뿌릴 때 흡입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탄 피부, 상처, 염증 부위 등에 바르면 안 돼

여름철 강한 햇빛에 노출되어 상처, 염증 부위, 점막 등에는 사용하면 안 되고 음식물, 주방기기, 장난감, 동물의 사료 등에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특히 탄 피부는 화상을 입은 것처럼 약해져 있거나 조직이 손상되어 있을 수 있으므로 사용하면 안된다. 뿌리거나 바른 후에 음식물, 음료 등을 먹는 경우에는 손을 씻어야 하고 사용 후에는 몸과 의류 등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드물게 발진 등의 과민반응이 일어날 수 있으며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 사용을 중지하고 의사 등 전문가와 상의해야 한다.

눈에 들어가면 물로 씻어내야

눈 등에 들어갔을 경우에는 우선 물로 충분히 씻어 내야 한다. 어린이의 손이 닿지 않는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식약처 관계자는 “모기에 물리지 않으려면 반드시 모기기피제를 사용하여야 하는 것은 아니며 우선적으로 외출할 때 긴소매 또는 긴바지 등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여 모기에 물리는 것을 예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모기기피제를 사용할 때 사용법과 주의사항 등을 사전에 잘 숙지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기영 기자 mod16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