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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의료 : 진료실 생각(그랜드연합의원)

봄철 눈 건강 관리

봄철 눈 건강 관리

by 운영자 2020.05.14

5월 들어 코로나바이러스가 주춤해지고,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로 인한 외출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안전하고 행복하게 숨 쉴 수 있는 봄이 더 빨리 찾아왔으면 합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봄철에 조심해야 하는 눈 건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눈은 신체 장기 중 유일하게 점막이 노출되어있는 기관으로 외부 자극에 매우 민감합니다. 봄철에는 꽃가루, 황사, 미세먼지 등으로 인해 안구 질환이 많이 발생하게 되므로 눈 건강에 각별히 신경을 더욱 써야 합니다.

봄철에 흔히 생기는 대표적인 안구질환으로는 안구건조증, 알레르기 결막염, 다래끼가 있습니다.

우선 안구건조증은 봄철뿐 아니라 1년 내내 전 연령층에서 흔히 발생하는 안과 질환입니다. 봄철에는 미세먼지, 황사로 인해 눈 표면을 유지하는 눈물막의 불균형으로 인해 자주 발생합니다. 또한 과도한 근거리 작업(핸드폰, 컴퓨터, 독서), 건조한 주변 환경, 건조한 생활습관도 발생 원인이 됩니다. 눈이 자주 뻑뻑하고, 피로하며 이물감이 느껴지기도 하며, 심할 경우에는 상처로 인해 눈을 뜨기 힘들 정도의 시림과 통증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오랜 기간 통증을 방치하면 합병증도 발생할 수 있어 불편 증상이 지속할 때는 안과를 방문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알레르기 결막염의 유발 원인으로는 꽃가루, 미세먼지, 황사 등으로 인한 환경적 요인이 많습니다. 그러나 개인별 면역력 저하로 인한 발생률의 차이가 있어 꾸준한 개인 건강관리도 중요합니다. 평소 렌즈를 자주 착용하거나 알레르기 결막염의 기왕력이 있는 경우에는 쉽게 결막염 증상이 악화되거나 시력 저하와 같은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가려움, 충혈, 눈곱, 결막 및 안검 부종 등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날 경우 안과를 방문하여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래끼의 발생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꽃가루나 미세먼지가 많아지는 봄철에, 눈을 비비거나 만지는 습관으로 자주 발생하게 됩니다. 다래끼는 눈꺼풀의 안쪽 또는 바깥쪽에 화농성 감염을 통해 생기며 고름을 형성하여 통증 및 부종 증상을 보입니다. 온찜질 및 항생제 복용 및 연고 도포로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며, 악화될 경우 절개 배농을 통해 염증을 가라앉히기도 합니다.

이처럼 봄철에는 꽃가루, 미세먼지, 황사 등 다양한 환경적인 요인과 위생 관리의 문제로 인해 안과 질환이 많이 발생하므로, 아래와 같은 예방 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눈 건강 관리 방법
▶ 손을 자주 씻고, 눈 주위 만지지 않기

대부분의 질환은 손을 통해 감염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평소 손 씻기와 눈 만지지 않기만 지켜도 눈 건강을 상당 부분 지킬 수 있습니다. 또한 세안할 때는 따뜻한 물로 눈꺼풀 가장자리를 청결하게 닦아 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 미세먼지 및 황사 농도를 확인

미세먼지 및 황사 농도를 확인하여 나쁘거나 심해질 수 있는 날에는 가급적 야외활동 및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불가피하게 외출해야 하는 경우에는 보호 안경을 착용하는 등 환경적인 요인에 따라 활동량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실내 습도 유지 및 환기

집안이나 실내가 건조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건조하다면 가습기를 틀거나 젖은 빨래를 두어 실내 습도를 50% 정도로 유지하며, 공기가 맑은 날에는 환기를 자주 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 안과 방문 후 적절한 치료와 관리

눈이 건조하고, 가렵거나, 붓는 경우에는 안과를 방문하여 적절한 진단과 초기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급성 알레르기에는 냉찜질이 일부 도움 되며, 눈꺼풀 염증을 포함한 다래끼에는 미지근한 온찜질이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불편감이 1~2일 지속한다면 안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예방에 제일 중요한 부분입니다.

적절한 예방과 조기 치료로 따스한 봄날에 행복한 눈 건강 관리하시길 바랍니다.

그랜드우리안과 원장 서장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