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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의료

건강의료 : 한방Talk(모아한의원)

단체생활 증후군

단체생활 증후군

by 운영자 2020.02.20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개학이 미뤄지는 학교도 있지만, 대부분은 정상적인 3월초 개학을 맞이할 듯합니다. 물론 모든 학생들의 주의와 위생이 중요하겠지만, 그래도 올해 새로 입학하는 유치원 초등학교 신입생 아이들의 위생이 어느 때보다 더 강조되어야 할 시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나 새로운 환경에서는 긴장하고, 불안한 마음에 몸도 약해지기 마련이므로 어느 질환이든 쉽게 찾아올 수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유치원 및 학교에서는 충분한 위생교육을 시키고, 집에서는 아이의 컨디션 조절을 위해 충분한 휴식, 칭찬, 관심 등을 통해 학교에 있었던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 들어 일찍 단체생활을 시작하기에, 아이들은 어릴 적부터 또래 아이들과 경쟁하다 보면서 많은 스트레스와 잔병치레로 인해 유치원 또는 학교에 적응하지 못한 아이들이 속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어릴 적부터 폐렴 모세기관지염으로 입원하거나 호흡기가 약한 아이들의 경우 또는 또래보다 키가 작거나 체중이 적게 나가는 아이들의 경우에는 작은 질환에도 큰 영향을 끼치기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닐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와 같이 단체에 적응하고 신고식처럼 나타나는 심리적, 육체적 증상들이 있습니다. 이르게는 3~4세경에 어린이집, 7~8세경에 초등학교를 다니기 시작한 아이들이 단체 생활을 시작하면서 감기와 같은 감염성 질환을 반복적으로 겪게 됨으로써 단체 생활의 이득을 얻지 못하고 아이뿐만 아니라 가족 전체의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현상을 ‘단체생활 증후군’이라고 말합니다. 그 동안 온실의 화초처럼 어머니의 울타리에 있던 아이들이 단체생활을 시작하고 나서 또래들과 어울리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체력 소모와 스트레스가 많많아져서 지금까지의 체력이나 면역력으로는 버티기 힘든 수많은 감염성 질환에 노출되는 경우 나타나기 마련입니다.

대부분 반복된 감기, 발열, 비염, 축농증, 중이염 등으로 같이 있는 부모님들도 심신이 지치고 아이는 짜증만 늘어나게 되어 다니던 유치원이나 학교를 조퇴하는 횟수가 늘고 급기야 유치원을 1년 쉬게 되는 경우까지 생깁니다. 이런 경우 아이가 아프다고 하여 무조건 항생제나 해열제를 찾는 것은 오히려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단체생활 증후군 역시 생활 속 작은 실천만 따라준다면 얼마든지 예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도 평소 생활 속에서 아이의 면역력을 키워주어야 하는데, 한방에서는 단체생활 증후군에 대한 치료를 단순한 호흡기 질환에 국한되지 않고, 아이들의 전체적인 발육, 심리, 체질 등을 통해 부족하고 필요한 부분의 면역력을 높여드리는 유기적인 치료를 하고 있기에 너무 힘들어하신다면 진료를 통해 조금이라도 근심을 줄여보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