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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무엇일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무엇일까?

by 운영자 2020.02.05

지난해 12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시작된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중국 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국내 발생 현황은 2월 3일 9시 기준 확진 환자 15명, 조사대상 유증상자 475명, 격리해제 414명, 격리 중 61명이며 국외 발생 현황은 환자 총 1만7,363명(사망 362)으로 보고됐다.

중국 1만7,205명(사망 361), (아시아) 홍콩 14명, 대만 10명, 마카오 8명, 태국 19명, 싱가포르 18명, 일본 15명, 베트남 7명, 네팔 1명, 말레이시아 8명, 캄보디아 1명, 스리랑카 1명, 아랍에미리트 5명, 인도 2명, 필리핀 2명(사망 1), (아메리카) 미국 8명, 캐나다 4명, (유럽) 프랑스 6명, 독일 8명, 핀란드 1명, 이탈리아 2명, 영국 2명, 러시아 2명, 스웨덴 1명, 스페인 1명, (오세아니아) 호주 12명이다. 또한 일본에서는 무증상 병원체보유자 5명이 확인됐다.

코로나바이러스(Coronavirus)는 코로나바이러스 과(Family Coronaviridae)에 속하는 바이러스들을 지칭하며 일반적으로 조류뿐만 아니라 사람을 포함한 다양한 포유류에서도 발견된다. 코로나바이러스는 그 종이 다양하고, 바이러스의 특성과 숙주에 따라서 호흡기와 소화기 감염병을 모두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인간 외에 개, 소양이, 소, 낙타, 박쥐, 고슴도치 등의 포유류와 일부 조류에게도 감염될 수 있다. 그런데 사람과 동물에서 유행하는 코로나바이러스 종류는 다르다. 하지만 특히 박쥐와 다른 포유류와 인간이 어우러져 사는 환경에서 각 동물과 인간 사이에 유행하던 서로 다른 코로나바이러스가 유전자 재조합에 의해 인간에게도 감염력을 지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되면 인체 감염을 일으켜 전 세계 대유행이 발생될 수 있다.

실제로 과거 전 세계 대유행했던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의 원인이 바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였다. 사스는 박쥐와 사향고양이 등을 매개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유행이었고 메르스는 박쥐와 낙타를 주된 매개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유행으로 아직도 유행이 종식되지 않았다.

중국 우한 폐렴의 원인 바이러스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2019-nCoV)는 2019년 말 처음 인체 감염이 확인됐다는 의미에서 ‘2019-nCoV’로 명명되었다. 기존 6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추가되어 현재 인체 감염 코로나바이러스는 총 7종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폐렴 역시 사스의 재유행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지만, 질병관리본부는 바이러스의 유전자서열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번에 분리된 코로나바이러스는 박쥐 코로나바이러스와 89.1%, 사스 코로나바이러스(SARS-CoV)와 77.5%,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MERS-CoV)와 50%, 사람 코로나바이러스와 40% 정도의 유사성을 보였다. 이는 이번 유행도 박쥐를 주된 매개로 다른 포유류나 인간이 관여해 탄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다. 그 결과 과거 사스와 메르스의 경우처럼 전 세계 유행 가능성이 있다.

중국 베이징대 WeiJi 연구팀은 지난달 23일 Journal of Medical Virology에 연구논문을 발표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2019-nCoV)은 ‘뱀’에서 처음 옮겨졌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처음 감염된 대부분 환자는 화난 수산시장에 판매되고 있는 야생동물에 노출되었다. 이 시장에서는 수산물뿐 아니라 꿩, 토끼, 호랑이, 고슴도치, 개구리, 뱀 등의 동물도 거래됐다고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눈, 코, 입 점막을 통해 침투할 수 있다. 즉, 환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입 밖으로 미세 물방울을 분출하게 되는데 이 물방울 안에 바이러스가 있을 수 있다. 눈의 경우 환자의 침 등이 눈에 직접 들어가거나, 바이러스에 오염된 손으로 눈을 비비면 눈을 통해 전염될 수 있다. 다만 보건 당국은 공기 중 전파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20년 1월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전파력이 사스보다는 낮지만, 메르스보다는 높은 것으로 파악한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약 2~14일(추정)의 잠복기를 거친 뒤 발열(37.5도) 및 기침이나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 폐렴이 주 증상으로 나타난다. 또 일부 환자에게서는 근육통과 피로감, 설사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는 차도가 좋아지기도 하지만 일부에서 중증 폐렴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예방하려면

1. 여행 자제하기

의심 환자가 발생한 중국 우한 지역 등의 여행은 가급적 피한다. 중국, 홍콩, 동남아 지역 여행 시 가급적 조류나 야생동물을 매매하는 시장 등의 방문을 삼가고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 접촉을 피한다.

2. 손 씻기 철저하게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 위험에 노출된 경우에도 실제 감염되지 않도록 한다. 비누로 손을 구석구석 문지른 뒤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깨끗하게 씻어낸다. 알코올이 포함된 손 세정제도 도움이 된다. 바이러스에 오염된 손으로 눈을 비벼도 체내 침투할 수 있으니 주의한다.

3.마스크 착용하기

KF80 이상의 보건용 마스크로 코와 입을 가리면 질병 예방 효과가 있다.
간혹 마스크 착용만으로 완벽하게 바이러스를 예방한다고 믿는 경우가 있는데 잘못된 생각이다. 침방울이 코나 입에 접촉해 바이러스에 옮기는 경로는 일정 부분 차단되지만, 마스크와 착용자의 얼굴 사이 남는 작은 공간을 통해서도 여전히 바이러스가 전염될 수 있다.

4.전화로 문의하기

기침, 발열 등의 호흡기 증상 발생 시 2주 이내 중국 방문 여행한 적이 있거나 여행자와 접촉한 적이 있다면 바로 1339나 춘천시보건소(250-4688, 250-3550)로 문의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