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이미지

건강의료

건강의료

한랭질환 발생 증가 12월말~1월초 주의

한랭질환 발생 증가 12월말~1월초 주의

by 운영자 2019.12.26

질병관리본부가 전국 대부분의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한랭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전국 광역도시 중 강원도는 경기도와 서울에 이어 세 번째로 한랭질환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연말연시 갑작스런 추위 대비 철저

질병관리본부가 운영 중인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결과에 따르면 2018~2019년 한랭질환자 전체 404명 중 31%(126명)가 2018년 12월말부터 2019년 1월초에 발생해 연말연시 갑작스런 추위로 인한 한랭질환에 대비해 건강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18년도 한랭질환 신고현황 연보를 살펴보면 지난 5년간(2014~2018년) 질병관리본부의 한랭 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로 신고된 한랭질환자 수는 총 2,417명(사망자 63명 포함)이다.

성별로는 남자가 72.4%(1,749명)로 여자 27.6%(668명)보다 많이 발생했으며, 사망자도 남자가 68.3%(43명)으로 여자 31.7%(20명)에 비해 많았다.

연령별로는 50대가 20.8%(502명)로 가장 많았고 60대 16.7%(404명), 80세 이상 16.6%(402명)순으로 나타났고, 사망자는 70대가 27%(17명)로 가장 많았다. 인구 10만 명당 80세 이상에서 24.9명으로 인구대비 환자가 가장 많았고, 고령일수록 한파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 전국 광역시도 중 세 번째로 많아

지역별로는 경기 19.5%(472명), 서울 9.8%(237명), 강원 8.6%(208명)순으로 많았고 사망자는 충남·충북에서 각각 8명, 전남 7명 순으로 발생하였다.

인구 10만 명당 한랭질환자 발생은 강원 13.6명, 충북·전남 8.5명, 충남 7.8명 순으로 나타났으며, 광역 시·도별 전국 발생률(10만 명당)은 도 지역이 평균 7.4명으로 시 지역 3.3명보다 많았다.

질환별로는 저체온증 증상을 보인 환자가 79.9%(1,930명)로 가장 많았고, 동상 17.0%(412명), 비동결(동창, 침수병·침족병)과 기타 질환 3.1%(75명) 순으로 나타났으며, 사망자(63명)는 모두 저체온증 추정으로 신고 되었다.

발생장소별로는 실외 발생이 76.3%(1,844명)로 많았고, 실내 집에서도 16.6%(402명)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생장소 세부 분류별로는 길가 31.3%(756명), 집 16.6%(402명), 주거지 주변 11.8%(286명), 실외 기타 9.6%(233명), 강가 7.2%(175명), 산 6.6%(159명) 순으로 나타났다. 사망자는 장소 불명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실외 주거지 주변이 19%(12명), 길가가 17.5%(11명)으로, 실외 발생이 많았다. 발생시간대는 오전 6∼9시 16.6%(401명), 오전 9시∼정오 13.5%(327명), 자정∼오전 3시 13.3%(321명) 순으로 새벽·오전시간대(오전 6시∼정오)에 30.1%(728명)로 많았지만 하루 중 지속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는 오전 9시~정오가 23.8%(15명), 오전 6~9시가 22.2%(14%)로 오전 시간대에 집중됐다.

직업별로는 무직이 42.4%(1,024명)로 가장 많고, 기타 24.8%(599명), 학생 6.5%(157명), 주부 6.3%(153명), 노숙인 6.0%(145명) 순이며 사망자의 경우 역시 무직이 58.7%(37명)으로 가장 많았다. 전체 환자 중 33.4%(808명)는 음주상태였으며 사망자의 20.6%(13명)도 음주상태로 신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파 대비 일반 건강수칙

▶생활 습관 : 가벼운 실내운동, 적절한 수분섭취와 고른 영양분을 가진 식사를 합니다.
▶실내 환경 : 실내는 적정온도를 유지하고 건조해지지 않도록 합니다.
▶외출 전 : 날씨정보(체감온도 등)를 확인하고 추운 날씨에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줄입니다.
▶외출 시 : 내복이나 얇은옷을 겹쳐 입고 장갑·목도리·모자·마스크로 따뜻하게 입습니다.

한파 관련 특히 주의가 필요한 경우

▶어르신과 어린이 : 일반 성인에 비해 체온을 유지하는 기능이 약하므로 한파 시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평상시와 외출 시에 보온에 신경쓰세요.
▶만성질환자(심뇌혈관질환, 당뇨병, 고혈압 등) : 급격한 온도 변화에 혈압이 상승하고 증상이 악화되어 위험할 수 있으므로 추위에 갑자기 노출되지 않게 주의하고 무리한 신체활동을 피하세요.
▶음주 : 술을 마시면 신체에 열이 올랐다가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지만 추위를 인지하지 못하여 위험할 수 있으므로 한파에는 과음을 피하고 절주하세요.
▶낙상(노인, 영유아, 퇴행성관절염과 같은 만성질환자) : 빙판길, 경사지거나 불규칙한 지면, 계단을 피해 가급적 평지나 승강기를 이용하고 장갑을 착용하여 주머니에서 손을 빼고 활동합니다.

이기영 기자 mod16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