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이미지

건강의료

건강의료

피부질환 두드러기의 원인과 치료

피부질환 두드러기의 원인과 치료

by 운영자 2019.09.04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갑자기 아이의 몸에 붉은 발진이 생기고 부풀어 오르면서 심한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두드러기 증상으로 놀란 경험이 있을 것이다. 두드러기는 전 인구의 20% 이상이 일생에 한 번은 겪는 아주 흔한 피부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에 따르면 두드러기 환자는 2015년부터 3년간 8만 명가량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0~9세가 가장 많았고 50대, 40대 순으로 나타났다.

두드러기의 원인
두드러기는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피부나 점막에 존재하는 혈관의 투과성이 증가하여 혈관 주변 조직으로 혈장 성분이 빠져나와 조직 내에 일시적으로 축적되면서 피부가 붉거나 흰색으로 부풀어 오르고 심한 가려움이 동반되는 질환이다.
증상의 지속 기간인 6주를 기준으로 급성과 만성으로 분류된다. 급성 두드러기는 주로 소아에서 흔하게 발생하며 음식이나 약물, 감염 등에 의해 발생한다. 수일에서 최대 6주 이내에 증상이 호전된다. 만성인 경우는 성인에서 흔하며 특발성인 경우와 자가면역기전에 의한 것이 많다.
두드러기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며 특정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많은 분이 두드러기가 생기면 돼지고기나 닭고기 등 특정 음식 때문에 생긴 것으로 생각하고 특정 음식을 피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급성과 만성 두드러기의 50% 이상이 원인을 알 수 없고 만성일 경우는 원인을 찾기가 매우 어렵다. 또한 두드러기는 음식물 자체에 의한 것보다는 음식에 첨가된 식품 첨가제나 다른 성분에 의해 유발되는 경우가 많다.

두드러기의 증상
두드러기는 피부가 부풀어 오르는 팽진이 생기는데 작은 것부터 10cm 이상 커지는 경우가 있다. 작은 팽진이 합쳐져 큰 팽진으로 변하기도 한다. 대부분의 팽진은 가려움증을 동반하고 전신의 어디나 생길 수 있다.두드러기와 함께 눈 주변 및 입술이 퉁퉁 붓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은 혈관 부종이 동반된 것이다.
혈관 부종은 전신에 다 생길 수 있으나 주로 얼굴, 팔, 다리에 화끈거리거나 따끔거리는 증상으로 나타난다. 피부의 상부 진피에서 발생하는 두드러기에 비해 피부의 하부 진피에 발생하는 혈관 부종은 피부 팽창 정도가 심하고 가려움증보다는 통증을 느끼며, 점막을 침범하여 호흡기계, 위장관계 등의 증상도 동반될 수 있다.

두드러기의 주의사항
두드러기는 증상이 쉽게 사라지고 치명적인 경우가 거의 없어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호흡기 점막에 부기가 생기는 경우 심하면 호흡 곤란으로 사망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한다.
어지럽고 가슴이 답답한 증상, 호흡 시 쌕쌕거리는 천명음이 나는 경우, 혀, 입술, 얼굴에 부종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즉시 응급실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병력 청취와 피부의 팽진을 확인하면 두드러기는 쉽게 진단된다. 만성 두드러기는 증상이 없을 때 방문할 수 있으므로 병력 청취가 중요해진다. 이러한 병력 청취와 팽진의 분포, 모양, 크기 등을 확인한 후 가능한 한 원인 검사를 진행하여 원인과 두드러기의 종류를 진단한다. 그러나 두드러기의 원인을 알기가 어렵기 때문에 획일적인 검사는 하지 않고 세심한 진단이 필요하다.
급성 두드러기는 최대 6주 이내에 대부분 호전되지만 원인을 정확히 파악해 원인 물질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로 식품이나 식품첨가제, 약물 등이 원인 물질이 된다. 약물의 경우 아스피린, 소염진통제, ACE 억제제 등을 살펴볼 수 있다. 만성 두드러기는 6주 이상 지속되며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증상을 없애는 약물치료를 진행하며 재발 방지를 위한 지속적인 약물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두드러기 치료에 사용되는 약제는 대부분 항히스타민제이며 안전한 약이다. 그러나 사람에 따라서 입이 마르거나 나른하고 졸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것은 약제가 강해서가 아니라 약의 효과에 따라서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할 수 있다.
만약 약제에 의한 증상이 심하다면 약을 줄이거나 중단하는 등의 조절이 필요하다.

두드러기의 예방법
두드러기를 예방하는 생활 수칙으로는 술이나 맵고 뜨거운 음식, 자극적인 음식, 지나치게 뜨거운 난방 및 뜨거운 물로 하는 목욕 등은 체온을 상승시키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두드러기를 일으키는 히스타민을 많이 가지고 있거나 체내에서 히스타민을 분비시키는 음식인 술, 붉은 와인, 고등어류, 새우와 게, 가재 등의 갑각류 등의 섭취를 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