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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의료

건강의료 : 한방Talk(모아한의원)

아이들에게 더 위험한 미세먼지

아이들에게 더 위험한 미세먼지

by 운영자 2018.12.06

겨울이 되면 어른들은 호빵, 붕어빵, 스케이트와 같은 추억을 떠올리지만 요새 아이들에게 겨울의 추억은 마스크를 써야 하는 황사,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등의 환경오염이 심한 계절이 아닐까 합니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마스크를 썼지만 그래도 왠지 먼지를 잔뜩 흡입한 느낌에 목이 컬컬하고 감기기가 항시 있는 느낌이 듭니다.
미세먼지보다 5배 이상 작은 먼지를 초미세먼지라고 합니다. 육안으로 보기 힘들 정도로 작은 이 먼지는 우리의 콧속의 혈관을 타고 우리 몸에 염증 또는 알레르기 증상들을 유발하게 됩니다. 이 황사와 미세먼지는 단순한 먼지가 아닌 철, 칼륨 등의 산화물과 납, 구리 등의 중금속, 발암물질 등이 들어있어 건강한 사람에게도 염증,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폐렴, 비염, 인후염 같은 호흡기의 염증을 유발하기 쉽습니다. 호흡기를 지나 조금 더 깊게는 혈관을 따라 뇌, 심혈관계의 증상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최근 뉴스 보도에 나온 것처럼 구강으로 들어온 먼지보다 코로 흡입된 먼지의 경우 더 오랜 시간 폐에 머물러 염증을 유발하는 보도가 나온 만큼 코보다는 구강을 통한 호흡이 균의 침입을 더 줄이는 방향이 될 수 있습니다. 겨울철이다 보니 난방을 위해 환기가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외부에 미세먼지보다 실내에 고인 공기가 더 탁하고 음식으로 인한 초미세먼지가 더 높은 경우가 많기에 아침 새벽 시간에 환기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눈, 비가 오는 날에 경우 미세먼지가 약해지는 시기인 만큼 환기를 통해 실내 습도를 높여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미세먼지의 경우 어른보다 어린이들의 피해가 더 심한 경우가 많습니다. 체중 75㎏의 성인은 1분에 15~18회 호흡하고, 하루에 약 1만1000ℓ의 공기를 흡입하지만, 체중 15㎏의 4세 어린이는 1분에 30~40회 호흡하고, 하루에 약 2만5000ℓ의 공기를 들이마시기에 어린아이들의 공기 흡입량은 두 배 이상입니다. 더욱이 뛰어놀기 좋아하는 아이들의 경우 그 흡입량은 더 늘어난다고 봐야 합니다. 그 때문에 어릴수록 미세먼지 노출을 피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때문에 아이들이 있는 집의 경우 먼지가 방안에 쌓이지 않도록 자주 닦아주고,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공기가 건조해지면 구강과 기관지 점막이 말라 노폐물 배출에 어려움이 있어 물을 자주 마셔주고, 가습기나 젖은 빨래 등을 이용해 적당한 습도를 유지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한방에서는 모과차나 오미자차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모과는 폐를 보호하고 기관지를 튼튼하게 해주는 작용이 있으며, 오미자는 기침이나 가래 등의 기관지염에 효과적입니다. 또한 미역, 굴, 전복, 다시마 등에는 알긴산이 많이 들어있어 중금속과 환경호르몬 배출에 도움이 되므로 미세먼지나 황사가 심한 계절에는 자주 섭취해주세요. 과일과 채소에는 비타민 B와 C가 풍부해 항산화작용을 하는 만큼 깨끗이 세척해 섭취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