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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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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발병률 1위 암 위암의 원인과 치료 1편

우리나라 발병률 1위 암 위암의 원인과 치료 1편

by 운영자 2018.07.17

위암은 우리나라 암 발생률 1위이며 사망률 4위를 차지하는 암이다. 위암은 일반적으로 위의 안쪽 즉 점막 세포에서 발생하는 선암이며 위 내시경을 통해 발견할 수 있다. 점막 이외의 부위에서 발생하는 암은 약 5% 미만이다.

위암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밝혀지지 않았으며 유전성 질병도 아니다. 위암 환자의 10~15% 정도에서 가족력이 있고 형제자매 중 위암 환자가 있는 경우 위암 발생률이 2~3배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것으로 위암 발병에 대한 유전과 환경의 상호 영향 여부를 명확히 밝힐 수가 없는 실정이다.

위암 발생과 직접 관련이 있는 것은 비정상적인 상피세포가 증식되어 발생하는 병변인 이형성이다. 암세포와 유사한 특징이 있는 이형성은 위 점막의 표면에 국한된 경우를 말하며 수밀리미터에서 수센티미터까지 크기가 다양하다. 크기가 클수록 위암 발생 위험도가 높아진다. 고도와 저도 이형성으로 크게 분류할 수 있는데 고도 이형성일 경우 위암 발생 위험도가 60~85%에 달하고 저도 이형성은 0~10%로 낮다. 고도 이형성은 반드시 제거해야 하며 저도일 경우 크기가 클 때만 제거하고 작은 경우는 정기적으로 관찰할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에서 1등급 발암 물질로 정한 헬리코박터균도 위암 발병의 위험도를 3배나 높인다. 헬리코박터균은 사람의 위 점막에 살면서 염증이 생기게 하고 이로 인해 위궤양, 십이지장 궤양 등의 소화기 질환을 발생시킨다. 여러 감염 경로가 있지만 상당수가 어릴 적에 감염된 가족의 침을 통해 균이 옮겨지는 구강 대 구강 감염이 원인이다. 현재 한국인의 헬리코박터균 감염률은 40~50대 성인 남자는 47% 여자는 42%로 위생 개념과 환경이 좋아지면서 조금씩 낮아지는 추세이나 아직 높은 편이다. 헬리코박터균 치료를 하지 않으면 궤양이 60~80%가 재발 하지만 치료 후에는 재발률이 5% 이하로 낮아진다.

헬리코박터균은 위에 기생해 평생을 살아갈 수 있어 항생제로 치료해야 없어진다.

헬리코박터균 검사와 치료가 반드시 필요한지 관한 논란은 아직도 진행 중이지만 헬리코박터균 감염이 확인되었거나 암, 궤양 등의 질환이 있다면 검사와 치료가 받는 것이 좋다.

단일 미란, 위 선종, 위암 가족력, 위축성 위염, 장상피화생 등이 있는 경우 역시 검사와 치료가 필요하다 하겠다.

건강 검진이나 병원에서 만성 위축성 위염 혹은 장상피화생이라는 결과를 듣고 위암이 아닐까 걱정하는 분이 많다. 결론적으로 만성 위축성 위염과 장상피화생의 경우 의학계에서도 의견이 다양하고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모든 위축성 위염, 장상피화생이 위암으로 진행하는 것은 아니며 위축성 위염이 진단된 뒤 15년이 경과하며 150명당 1명 정도에서 위암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별한 증상이 없다면 약물치료가 필요하지 않으며 지나치게 걱정하기보다는 건강한 식생활과 함께 정기적으로 내시경 검사를 하여 조기에 위암을 발견하는 것이 최선이다.

위궤양의 경우 오래되었다고 위암이 되는 것은 아니다. 간혹 위궤양으로 진단받은 뒤 수개월 후 위암으로 진단이 바뀌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처음부터 위암이었는데 내시경 육안소견이나 조직검사 등에서 위암이 정확히 진단되지 못한 경우로 보는 것이 좋다. 그래서 양성 위궤양이라도 반드시 1~2달 내 추적 내시경 검사로 호전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조직검사를 해야 한다.

짠 음식과 흡연도 위암 발병 위험도를 각각 4.5배, 3배까지 높인다. 가공 식품에 들어있는 질산염은 위 점막에 손상을 주고 발암 물질의 독성을 강화시킨다. 질산염 화합물(가공된 햄, 소시지류), 탄 음식도 좋지 않다. 담배에 들어있는 발암물질인 질소아민도 위험하다. 다만 술은 대규모 연구에서 위암과 관련성이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