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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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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면역력 저하 주의! 대상포진

환절기 면역력 저하 주의! 대상포진

by 운영자 2018.05.15

면역력이 떨어지는 환절기, 유의해야 할 질환이 대상포진이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적으로 대상포진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나라 중 하나이다. 3명 중 1명은 일생에 한 번 이상 대상포진을 앓을 정도로 흔하고, 최근 5년간 유병률도 차츰 증가하고 있다.

대상포진은 50대~60대 이상의 장, 노년층에서 주로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젊은 층이나 청소년층에서도 늘어나는 추세이다. 스트레스, 잘못된 식습관, 잘못된 생활 습관 등이 발병 요인으로 꼽힌다.

대상포진은 특정 신경이 분포하는 영역에만 띠 모양으로 물집이 생기며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이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라는 심각한 후유증도 남을 수 있다.

대상포진의 원인 병원체는 수두의 원인 바이러스와 동일한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이다. 수두 바이러스에 한번 감염이 되면 수두를 앓고 난 후에도 몸속에 바이러스가 남아 신경절에 잠복해 있다. 이 바이러스는 평상시에는 병적인 증상을 유발하지는 않지만 우리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면 활성화되어 대상포진을 유발한다.

대상포진 초기 증상은 감기와 비슷하게 담이 결린 듯 쑤시고 열이 나는데, 몸의 한쪽 편에 국한된 심한 통증이나 감각 이상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통증은 따가움· 찌름· 찌릿함· 쑤심· 타는 듯한 통증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이때는 피부 병변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근육통이나 다른 질환으로 착각해서 다른 진료과에서 검사를 하거나 진통제 등을 복용하게 된다.

첫 증상이 나타나고 2~3일 정도 지나 수포가 나타나면서 대상포진으로 확진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대상포진의 특성상 신경 중의 하나를 따라서 띠 모양으로 퍼지기 때문에 몸의 한쪽에만 통증과 수포를 동반한 피부 병변이 발생한다. 처음에는 작은 물집이 드문드문 나타나다가 점점 뭉치면서 띠 모양이 된다. 7일 정도 지나면 딱지가 생기기 시작하고, 2~4주 후 피부 병변은 소실된다.

대상 포진은 피부 이외에도 점막과 폐· 간· 뇌와 같은 내부 장기에도 나타날 수 있다. 안구신경에 발병하면 포도막염과 각막염·결막염 등을 동반하고 청신경을 침범하면 이명·안면마비·귀 통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대상포진은 우수한 항바이러스 약제들이 있어 치료가 잘된다. 그런데, 이러한 약제들은 가능한 빨리 쓸수록 효과가 좋다. 아무리 늦어도 피부 증세가 나타난 후 72시간 이내에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해야 한다. 수포가 생겼는데도 한참 있다 발견해 늦게 치료가 시작되면 효과도 적다.

대상포진은 극심한 통증과 함께 후유증도 심각하기 때문에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백신 접종도 꼭 필요한 예방법이라 할 수 있다. 접종 회수는 1회이며 가까운 병의원에 가면 접종할 수 있다. 백신의 예방 효과는 51% 정도이지만 가장 심각한 합병증인 대상포진 후 신경통 발생률을 67% 까지 예방할 수 있어 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우리 몸의 면역력이 병을 물리치는 뿌리가 된다면 그 뿌리를 튼튼하게 하는 것은 평소의 건강 관리라고 할 수 있다. 예방접종과 함께 균형 잡힌 식사와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하고, 스트레스와 피로를 없애는 노력이 기초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