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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유입감염병 심각성 인지해도, “난 안 걸려”

해외유입감염병 심각성 인지해도, “난 안 걸려”

by 운영자 2018.02.08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해외유입감염병 예방에 대한 효율적인 대국민 소통을 위해 해외유입감염병에 대한 국민인식을 조사했다.

이번 해외유입감염병(이하 해외감염병)에 대한 조사는 전문조사기관에 의뢰해 2017년 11월 전국 거주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 대상, 온라인 조사로 실시했다.

해외유입감염병이란 메르스, 조류인플루엔자(AI) 인체감염증, 에볼라 등 해외에서 발생하여 국내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는 감염병을 일컫는다.

해외감염병에 대한 관심 여부를 묻는 질문에 53.2%가 ‘관심 있다’고 응답하여 국민의 절반 정도가 해외감염병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감염병에 대한 지식수준과 관련해서는 전체 10개 문항 중 평균 6.33개 문항의 정답률을 보였다. 이 중 ‘예방접종을 통한 해외감염병 예방 가능’, ‘동물 접촉을 통한 감염’, ‘감염병의 잠복기 인지’에 대한 문항은 80% 이상의 정답률을 보였다.

‘지정된 예방접종기관 방문’, ‘모기매개 감염병 국내 유입 인지’, ‘중동지역의 메르스 지속 발생 인지’에 대한 문항은 정답률이 40% 이하로 나타나 향후 해당 내용을 고려한 국민소통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감염병 심각성에 대해서는 전체 70%의 응답자가 ‘심각하다’고 인지한 반면, 본인이 해외감염병에 감염될 가능성을 묻는 문항에서는 38.6%가 ‘가능성이 낮다’고 응답해 10명 중 4명 정도가 ‘나는 상대적으로 괜찮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감염병 예방 행동 실천 의도에 대해서는 여행 전·중·후 3단계로 구분하여 조사했으며 이 중 ‘여행지 감염병 정보 확인’, ‘예방접종 받기’와 같은 해외여행 전 실천해야 하는 예방행동에 대한 의도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나 향후 해외여행 전 예방 활동에 대한 국민소통이 필요할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번 국민인식 조사에서 나타난 해외감염병에 대한 다양한 결과를 고려해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국민들과 소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계림 기자 cckcr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