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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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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의 자존심 ‘키’

우리 아이의 자존심 ‘키’

by 운영자 2018.01.11

성장장애란 유난히 키가 작은 상태를 일컫는 말로 의학적으로는 같은 나이 같은 성별을 가진 사람들 중 3%에 속하거나 1년에 4cm 이하로 자라는 아이를 말합니다. 그러나 요즘 큰 키를 선호하는 사회적 요인으로 키가 작지 않더라도 상대적인 성장장애를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재 아이의 키가 작아도 늦게 커서 나중에 커질 수 있는 아이가 될 수도 있으니 반드시 전문 의료기관을 찾아 ‘저성장’에 대한 평가와 아울러 ‘지연 성장’에 대한 정확한 평가가 같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과거에는 저성장의 원인을 유전적으로 생각했습니다. 서양인은 크고, 동양인은 작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외국에 입양된 한국인들을 보면 서양에서 자란 키 큰 동양인들을 유독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동양에서 자란 키 작은 서양인이 존재하기 때문에 어떠한 환경에서 무엇을 먹고 자라는가가 중요한 성장인자로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때문에 한방에서는 성장부진의 원인과 아이의 체질을 정확한 검진을 통하여 알아낸 뒤 연령적인 특성을 감안하여 한약, 침, 뜸, 추나요법 등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성장잠재력이 발휘되기 위한 평소의 식습관, 생활습관, 수면습관, 운동상태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면서 내실 있는 성장이 이루어지도록 돕습니다.

성장치료는 6세 이전에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6세까지의 성장이 평생의 키를 좌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상 체격으로 태어난 아이라도 생후 6개월에서 30개월 사이에 키와 체중이 잘 늘지 않으면 그 후부터 성장이 지연되어 최종 신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특히 여아의 경우 월경이 시작되면 2년 이내의 대부분의 성장이 멈추게 되어 보다 빠른 치료가 필요하게 됩니다.

성장치료는 보통 1년이 한 단위가 됩니다. 예를 들면 처음 3개월 동안은 2주간 한약을 복용하고 2주간 쉬는 방식으로 치료에 대한 반응을 평가 하여 이후의 치료수준을 결정합니다. 보통은 2~3개월에 한번씩 한약을 먹이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1년 정도 치료하면 대개 성장률이 평균 20~50% 증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