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비만의 원인을 보면, 유전적 원인과 후천적 원인으로 크게 분류 될 수 있습니다. 유전적 원인인 경우, 부모 모두가 비만인 경우 아이는 80%의 확률로 이환된다는 통계가 나타나 있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80% 이상의 유전율을 보이는 아이들에게 또다시 70% 이상의 확률로 성인 비만으로 이어진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후천적 비만의 원인은 대부분 서구화된 음식과 풍부해진 음식 질에 있습니다. 아이들이 먹는 음식을 보면, 3끼 식사 외에 추가적인 간식과 식후에 먹는 과일, 부모님이 늦게 들어와 시켜주는 야식 등이 가장 큽니다. 대부분 익숙한 식습관들로 지나치기 쉬운 경우가 많습니다. 식습관은 대부분 가족의 습관이 그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 다른 경우, 항상 허기가 채워지지 않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먹어도 배고프고, 자꾸만 음식을 반복적으로 섭취하는 아이들 중에는 스트레스가 과다하거나, 심리적으로 불안해하는 아이도 있습니다. 최근 아이들의 일과를 보면 어른보다도 더 촉박한 시간을 보내기도 합니다. 저녁마다 학원과 숙제로 인해 자는 시간도 늦어지고, 자기만의 시간을 갖기 어렵습니다. 이런 경우 잠깐의 행복을 찾기 위해 음식을 수시로 달고 있으며, 편의점 같은 곳을 자주 들르기도 합니다. 아이들에 경우 스트레스 해소의 다양성이 부족하기에 한 가지에 더 몰두하게 되고 빠져나오기 어렵습니다. 또한 비만일수록 자신에 대한 애착이 떨어지며 과잉된 스트레스로 인해 짜증도 늘며 병치레도 늘어날 수 있습니다.

우리 아이가 비만이라면 따듯한 격려와 관심이 필요한 것이 아닌지 살펴보셔야 합니다. 스트레스받는 요인에 대한 경청을 해주시는 것이 다이어트의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소아비만의 경우 비만세포의 수가 늘어남에 따라 성인 비만으로 이어지기 쉬울 뿐 아니라. 성인이 되어서는 비만세포의 크기 또한 늘어나 이중적인 고도비만으로 도달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아이의 미래를 위해 올바른 식습관과 충분한 여가활동을 계획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