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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의료

건강의료 : 한방Talk(모아한의원)

가을에는 살찌기 쉬워요

가을에는 살찌기 쉬워요

by 운영자 2017.10.26

가을이 시작되면서 쌀쌀해진 날씨에 따끈한 국물이 생각나기도 합니다. 가을에는 갑작스러운 날씨 변화에 몸이 허전함을 느끼고 자연스럽게 따듯한 음식, 기름진 음식, 포만감을 줄 수 있는 음식으로 식탐 많아지는 계절입니다. 사람의 몸은 본능적으로 계절에 반응합니다.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 지방층을 늘리고 더 많은 음식을 섭취하기 위한 욕구가 생깁니다. 이러한 계절적 특성이 천고마비라는 사자성어를 만들지 않았나 싶습니다.

또한, 가을의 명절인 추석은 집집마다 음식이 풍요로워지면서 과일, 식혜, 떡과 같은 간식에 대해 용인하게 되는 것이 명절 아닌가 합니다. 군것질에 작은 시작은 점차 늘어나면서 체중 역시 기하급수적으로 늘게 됩니다.

이 간식에 대한 습관은 다이어트에서 가장 큰 위험요소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작은 음식 하나가 얼마나 칼로리가 많겠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간식에 대한 습관은 처음에는 가벼운 커피 한 잔에서 때로는 한 끼를 거를 정도로 많은 양을 먹게 됩니다. 커피로 시작한 티타임은 어느새 과일이나 떡, 빵 등과 같은 음식과 같이하게 됩니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생각 외로 배가 부르게 되면 식사 때가 되어도 식욕이 저하되고 식사량도 줄어듭니다. 이 경우 식사는 건너뛰면서 자연스럽게 야식을 찾게 되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이러한 습관은 결코 많은 음식을 섭취하고 있지 않지만 조금씩 자주 먹는 습관을 통해 체중이 늘고 끼니와 상관없이 배가 고프다고 느끼게 됩니다. 결국 섭취하는 칼로리는 우리의 활동량을 초과하게 되고 점차 식욕을 억제하기 어려워집니다.

가을에 맞이하는 추석은 우리에게 비만으로 가는 습관을 만들어주는 경향이 많습니다. 과거에는 음식이 풍족하지 못했던 점, 기름진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했던 점들이 명절만큼은 풍요롭게 즐기자는 의도가 현대에 와서는 비만의 원인이 되는 것이 애석합니다. 먹는 쪽보다 마음이 더 풍요로워지는 가을이 되어 보는 것은 어떨까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