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휴가를 앞두고 많은 여성이 운동을 하려고 공원이나 산책로를 찾습니다. 하지만 관절염과 척추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운동을 못 하거나 운동에 대한 제한을 받습니다. 그런 분이 생각 외로 많습니다.

특히 중년이 된 어머님들은 소위 말하는 나잇살로 인해 증가한 체중으로 단순한 비만뿐만 아니라 심혈관질환 또는 관절질환으로 병원을 찾습니다. 마음속으로는 다이어트를 시작하고 싶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분도 많습니다.

체중관리를 위해서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할 경우 ‘오히려 건강은 악화되지 않을까?’ ‘일단은 끼니를 줄이거나 과일과 채소 위주에 식단을 섭취해볼까?’ 하는 고민도 하게 됩니다.

척추 또는 무릎의 관절염 환자가 건강을 위해 다이어트를 할 때는 단순히 체중 감소에 중점을 둘 것이 아니라 건강한 몸을 되찾고, 관절에 무리가 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운동과 스트레칭을 추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점진적으로 운동량을 늘려서 차후에는 근력을 강화하는 운동도 포함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기존의 식습관을 버리고 식단의 종류를 바꾸고, 음식량을 조절해서 몸에 무리가 안 생기도록 체중을 조절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안입니다.

제가 진료하는 한의원에서는 많은 분의 다이어트를 도와드렸지만, 상대적으로 어머님들이 착실히 따라오시면서 더 좋은 결과가 많았습니다. 대외적인 모임 활동도 더 늘어나고, 외적인 부분에 더 관심을 끌게 되면서 점차 삶의 질이 높아진 분도 계시며, 혈당 또는 혈압이 낮아져 건강에 대한 자신감을 되찾는 분도 있었습니다. 반대로 체중이 너무 빠져 얼굴에 주름이 많아진 것 같아 걱정이라는 작은 고민이 생긴 분도 있었습니다.

나이가 많아 다이어트에 실패할까 걱정을 하시는 경우는 많습니다. 하지만 체중으로 인해 건강이 계속 악화가 된다면 꼭 한번 전문가와 상담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생각하신 것보다 더 많은 삶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