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특히나 심해진 낮밤의 일교차로 인해 감기 및 비염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우리의 코는 마치 공기 청정기와 같이 외부의 균들과 이물질을 잡아줍니다. 하지만 우리 몸이 약해지고 면역력이 저하되면 코는 자각적으로 몸을 보호하고 외부의 침입을 막기 위해 염증이 생기고 외부의 이물질 진입을 차단합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내부에 있는 콧물과 담(痰 가래)은 오갈 때가 없어 목으로는 가래, 눈으로는 눈곱 등으로 분출하게 됩니다. 그 과정 속에 눈의 염증과 목의 염증도 동반하게 되어 비염뿐 아닌 인후염, 결막염의 증상도 쉽게 나타납니다.

“매번 봄 또는 가을이 되면 감기도 없이 코를 훌쩍거리고 어떤 날은 머리도 아프기도 해요. 늦게 취침하거나 음주한 다음날에는 이런 증상들이 반복되기도 합니다.”

회사에 다니는 경희 씨 처럼 비염 중에서도 특정 시기에만 발생하는 계절성 알레르기성 비염은 증상으로 인한 고생도 있지만, 아침마다 주위 동료 분들 가까이 대면하는 어려움이 있었고, 식사 시에는 멈출 수 없는 콧물로 난감한 경우들이 많았습니다. 더욱이 봄에 꽃구경 하러 가면 야외에 나가면 재채기와 피부 알레르기까지 나타나 고생하게 됩니다. 심한 경우 장기적으로 보름 가까이 이어져서 비염에 대한 걱정으로 스트레스가 상당히 높습니다.

일상생활 속에서 지속적으로 재채기를 하거나, 콧물, 코 막힘 증상이 계속 된다면 알레르기 비염의 초기 증상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증상이 지속적으로 발생될 경우 호흡 시 뇌로 공급되는 산소의 양이 충분하지 않아 만성적인 두통에 시달리게 되며 그 상태가 지속되면 집중력이 저하되어 업무의 효율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데, 이런 경우 코 질환에서 기인한 ‘주의산만증’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인 비염의 경우 한방에서는 폐의 열증과 허증으로 구별되며 대부분 오래된 성인비염에 경우 주로 폐의 기운이 허하여 만성으로 지속된 비염들이 많습니다. 만성 성인비염에 경우 일정한 체온과 실내 온도를 유지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항상 따듯한 차를 아침부터 드시는 것이 좋으며 특히 국화차 계피차 레몬차가 봄의 알레르기성 비염의 면역력을 높이는데 좋습니다.

또한, 비염은 그 전날의 컨디션과 연관성이 많아 일찍 취침 하는 습관과 음주를 되도록 피해주시거나 혹시 음주한날에는 코를 충분히 세정하여 코의 염증을 줄여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체력적으로 무리해 피로가 많이 쌓인 분들은 한약과 한방치료를 통해 비염에 대한 증상개선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