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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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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대사량과 비만

기초대사량과 비만

by 춘천교차로 2014.12.11

“선생님, 저희 둘 다 올해 대학을 들어가는데요, 입학식 전까지 살을 빼야 해요.”

수능후 다이어트를 위해 내원한 두 학생은 체성분 검사. 혈액순환 검사. 스트레스 검사. 시행하였고, 검사와 상담 결과, 둘 중에 한 명은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시행하기로 하였고 다른 한 명은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하지 않고, 일단 집에서 식이요법과 규칙적인 운동을 하고 대학 입학 전에 다시 한번 체성분 검사를 해보기로 하였습니다.

“선생님 왜 저만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받아야 하고 친구는 안 받아도 되는 거죠? 우리 둘은 키도 비슷하고, 몸무게도 비슷한데 말이죠.”

우리가 쓰는 에너지는 크게 기초대사량과 운동대사량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기초대사량’이란 생명 활동을 유지해 나가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에너지로 두뇌, 심장, 내장기관 등에서 주로 사용되는 에너지의 양을 의미하는 데요. 즉 하루 종일 가만히 있어도 생명 유지를 위해 필요한 최소 단위의 대사량을 의미합니다.

기초대사량이 높을수록 체중유지가 쉽고, 노력할 경우 살이 잘 빠지는 장점이 있습니다. 기초대사량이 낮은 경우는 이와 반대의 결과를 초래합니다. 흔히 다이어트 상담과정에 물만 먹어도 살이 진다고 하시는 분은 기초대사량이 낮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기초대사량은 우리 몸의 내장근육과 연관성이 많습니다. 선천적으로 적은 분들도 있지만. 후천적인 노력에 의해서 늘어나기도 합니다. 평소에 활동량이 많고, 복식호흡을 많이 하며, 식후에 적절한 운동을 한다면 우리 내장의 작은 근육들이 더 활성화 되고 활용이 된다면 사실상 체중은 쉽게 늘지 않은 체질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내장 지방이 많고, 복부에 기저질환으로 수족냉증과, 생리불순 등에 증상이 있다면 내장근육의 활동량이 부족하여 다이어트도 실패할 확율이 높아집니다. 이 때문에 여성에 경우, 남성들의 다이어트와는 달리 치료에도 중점을 두셔야 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다이어트 클리닉에서 오로지 체중의 감소에 의의를 두고 있지만, 최근 다이어트의 신개념은 체중감소 이외에 지방량의 감소 및 기저질환(생리불순, 수족냉증)의 치료에 더 많은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글/ 모아한의원 유동한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