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눈병 주의보 유행성 각결막염의 원인과 예방
여름철 눈병 주의보 유행성 각결막염의 원인과 예방
by 운영자 2016.07.07
본격적인 휴가철, 많은 사람이 모이는 피서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질환 중의 하나가 ‘유행성 각결막염’이다. 이 병은 바닷가, 수영장 등에서 물놀이 후 생기는데 시기를 가리지는 않지만 7월 말부터 9월 초까지, 습한 여름철에 많이 발생한다. ‘유행성’이란 말에서 보듯이 전염력이 매우 강하고 빠르게 확산되기 때문에 예방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에 대해 그랜드연합의원 신정은 부원장과 함께 알아본다.
이계림 기자 cckcr7@hanmail.net
아데노바이러스에 의한 유행성 각결막염
유행성 각결막염은 아데노바이러스(adenovirus)에 의해 발병한다. 우리 눈의 흰자위를 얇게 싸고 있는 결막에 바이러스가 염증을 일으키고, 심해지면 검은자위 각막에까지 염증이 생기기 때문에 각결막염이라고 부른다. 발병 후 2주까지 강력한 전염성이 있다.
대개 눈이 빨갛게 충혈되면서 눈곱이 끼고 눈꺼풀 부위가 부어오르며 눈이 아프고 눈물이 많이 난다. 또 귀 앞쪽 임파선이 붓기도 한다. 염증이 각막으로 번지면 각막신경이 자극을 받아 까끌거리는 느낌이 생기는데, 환자들이 눈 안에 모래알이 굴러다니는 것 같은 증상을 호소한다.
증상이 심하면 눈이 부셔 빛을 바라보기가 힘들고 눈을 깜박일 때마다 심한 통증을 느낀다. 2차 세균 감염으로 이어지면 각막의 껍질이 벗겨지는 각막미란, 각막이 뿌옇게 흐려지는 각막혼탁이 생기고 이로 인한 시력 저하가 나타난다. 어린이의 경우 아데노바이러스가 감기의 원인이기도 해서 열이 나고 목이 아프고 설사를 하는 경우도 있다.
유행성 각결막염의 감염 경로는 ‘손’이다. 환자가 눈을 비비거나 만지면서 손에 바이러스, 눈물, 안구 이물질 등이 묻고 이 손으로 물건이나 문, 손잡이 등을 잡으면서 전파된다. 주로 버스, 지하철 등 공공장소에서 전파되기 쉽고 수영장, 사우나 등 습기가 많고 사람이 밀집된 곳에서 감염되기 쉽다.
유·소아의 경우 집단생활을 하고 손 위생에 철저하기 어려워 걸리기 쉽고 이로 인해 부모나 보호자도 함께 걸린다. 또 감염된 사람과 수건, 베개, 안약 등을 같이 써도 가능성이 높다.
증상을 완화시키려면
유행성 각결막염은 한쪽 눈이 걸리면 다른 쪽 눈도 함께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 병의 주기에 따라 나을 때까지 증상을 완화하는 치료를 한다. 안약, 눈물약 등을 써서 가려움, 이물감 등을 줄이고 냉찜질로 붓기를 내리는 대증치료를 한다.
각막염이 생긴 경우에는 점안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기도 하며, 2차 세균 감염을 막도록 항생제를 쓰기도 한다. 염증이 심해 결막에 가성막이나 막이 생기면 제거해주고 심한 열과 통증에는 해열진통제를 먹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치료를 해도 대부분 3~4주가 지나야 증상이 완전히 없어진다.
각결막염에 걸렸다면 눈을 비비지 말고 2차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안과 진료를 받도록 한다. 전문의의 진단 없이 함부로 눈에 약을 넣거나 예방 목적으로 전염이 안 된 눈에 미리 안약을 넣으면 오히려 전염이 빨리 되거나 증상을 악화시킨다.
눈이 가렵다고 비비거나 소금물로 눈을 씻는 경우, 또 충혈 된 눈을 가리기 위해 안대를 사용하는 경우 모두 증상을 악화시킨다.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는 사람은 심한 각막염이나 2차 감염의 위험성이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또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은 쉬도록 하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가지 않아야 한다.
손을 자주 씻으며 예방
예방을 위해서는 우선 환자와 접촉을 피해야 한다. 가족 중 환자가 있을 때는 수건, 세면도구, 개인 소지품, 수저나 식기 등을 별도로 사용하고 환자가 만진 물건은 만지지 않는다. 환자가 쓰던 안약은 쓰지 않도록 한다.
외출 시 손을 자주 씻고 최대한 손으로 눈을 비비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 여과 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야외 분수대나 연못에서는 물놀이를 하지 말고 병이 유행할 때는 수영장, 목욕탕 등을 비롯해서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
유행성 각결막염이 잘 낫기는 하지만 일부 심각한 후유증이 남을 수 있으므로 조기에 진료를 받도록 하고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지켜 건강한 여름을 나야겠다.
이계림 기자 cckcr7@hanmail.net
아데노바이러스에 의한 유행성 각결막염
유행성 각결막염은 아데노바이러스(adenovirus)에 의해 발병한다. 우리 눈의 흰자위를 얇게 싸고 있는 결막에 바이러스가 염증을 일으키고, 심해지면 검은자위 각막에까지 염증이 생기기 때문에 각결막염이라고 부른다. 발병 후 2주까지 강력한 전염성이 있다.
대개 눈이 빨갛게 충혈되면서 눈곱이 끼고 눈꺼풀 부위가 부어오르며 눈이 아프고 눈물이 많이 난다. 또 귀 앞쪽 임파선이 붓기도 한다. 염증이 각막으로 번지면 각막신경이 자극을 받아 까끌거리는 느낌이 생기는데, 환자들이 눈 안에 모래알이 굴러다니는 것 같은 증상을 호소한다.
증상이 심하면 눈이 부셔 빛을 바라보기가 힘들고 눈을 깜박일 때마다 심한 통증을 느낀다. 2차 세균 감염으로 이어지면 각막의 껍질이 벗겨지는 각막미란, 각막이 뿌옇게 흐려지는 각막혼탁이 생기고 이로 인한 시력 저하가 나타난다. 어린이의 경우 아데노바이러스가 감기의 원인이기도 해서 열이 나고 목이 아프고 설사를 하는 경우도 있다.
유행성 각결막염의 감염 경로는 ‘손’이다. 환자가 눈을 비비거나 만지면서 손에 바이러스, 눈물, 안구 이물질 등이 묻고 이 손으로 물건이나 문, 손잡이 등을 잡으면서 전파된다. 주로 버스, 지하철 등 공공장소에서 전파되기 쉽고 수영장, 사우나 등 습기가 많고 사람이 밀집된 곳에서 감염되기 쉽다.
유·소아의 경우 집단생활을 하고 손 위생에 철저하기 어려워 걸리기 쉽고 이로 인해 부모나 보호자도 함께 걸린다. 또 감염된 사람과 수건, 베개, 안약 등을 같이 써도 가능성이 높다.
증상을 완화시키려면
유행성 각결막염은 한쪽 눈이 걸리면 다른 쪽 눈도 함께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 병의 주기에 따라 나을 때까지 증상을 완화하는 치료를 한다. 안약, 눈물약 등을 써서 가려움, 이물감 등을 줄이고 냉찜질로 붓기를 내리는 대증치료를 한다.
각막염이 생긴 경우에는 점안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기도 하며, 2차 세균 감염을 막도록 항생제를 쓰기도 한다. 염증이 심해 결막에 가성막이나 막이 생기면 제거해주고 심한 열과 통증에는 해열진통제를 먹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치료를 해도 대부분 3~4주가 지나야 증상이 완전히 없어진다.
각결막염에 걸렸다면 눈을 비비지 말고 2차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안과 진료를 받도록 한다. 전문의의 진단 없이 함부로 눈에 약을 넣거나 예방 목적으로 전염이 안 된 눈에 미리 안약을 넣으면 오히려 전염이 빨리 되거나 증상을 악화시킨다.
눈이 가렵다고 비비거나 소금물로 눈을 씻는 경우, 또 충혈 된 눈을 가리기 위해 안대를 사용하는 경우 모두 증상을 악화시킨다.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는 사람은 심한 각막염이나 2차 감염의 위험성이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또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은 쉬도록 하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가지 않아야 한다.
손을 자주 씻으며 예방
예방을 위해서는 우선 환자와 접촉을 피해야 한다. 가족 중 환자가 있을 때는 수건, 세면도구, 개인 소지품, 수저나 식기 등을 별도로 사용하고 환자가 만진 물건은 만지지 않는다. 환자가 쓰던 안약은 쓰지 않도록 한다.
외출 시 손을 자주 씻고 최대한 손으로 눈을 비비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 여과 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야외 분수대나 연못에서는 물놀이를 하지 말고 병이 유행할 때는 수영장, 목욕탕 등을 비롯해서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
유행성 각결막염이 잘 낫기는 하지만 일부 심각한 후유증이 남을 수 있으므로 조기에 진료를 받도록 하고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지켜 건강한 여름을 나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