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성 질환 주의보! 수족구병의예방과 치료
유행성 질환 주의보! 수족구병의예방과 치료
by 운영자 2016.06.09
때 이른 더위와 함께 반갑지 않은 유행성 질환인 수족구병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최근 3배 많은 환자가 수족구병으로 병원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올해는 6월에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수족구병의 예방과 치료에 대해 그랜드연합의원 신정은 부원장과 함께 알아본다.
이계림 기자 cckcr7@hanmail.net
▶어떻게 발생하나?
전염력이 강한 수족구병은 잠복기에도 전염성이 있고 발병 전까지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들을 둔 가정이나 유치원, 어린이집, 취학 아동의 학교 등 집단생활을 하는 경우 보호자들의 철저한 위생 관리와 주의가 필요하다.
수족구병(Hand-foot-and mouth disease)은 주로 콕사키 바이러스 A16 또는 엔테로 바이러스 71에 의해 발병하는 질환으로, 여름과 가을철에 흔히 발생하며 입안의 물집과 궤양, 손과 발의 수포성 발진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이다.
병의 초기에는 인후통, 기침, 발열, 식욕부진, 온몸이 쑤시는 느낌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다가 하루 이틀 뒤에 수포성 발진이 생긴다. 수포성 발진이 손과 발에 3~7mm 크기로 나타나는데 발보다는 손에 더 흔히 발생한다. 증상이 수두와 비슷하나 수두는 신체 전반에 걸쳐 수포가 생기는 반면 수족구병은 손·발·입에 주로 나타난다. 입안이 빨갛게 붓고 혀와 볼 점막, 인후두, 잇몸과 입술에 수포가 나타나기도 한다. 심하면 무릎, 엉덩이와 사타구니에도 생길 수 있다. 발열, 두통과 함께 설사, 구토 등이 발생하기도 한다.
▶통증을 줄이기 위해서는
수족구병은 전염되면 3~7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발병 후 2~3일 동안 증상이 심해지고 3~4일 후부터 호전되기 시작하는데 치료 후 1주일 정도가 지나면 별 탈 없이 낫는다.
호전 과정 중에 보호자들이 신경을 써야하는 것은 탈수 증상이다. 아이들이 입안에 생긴 궤양으로 인한 통증으로 음식이나 물을 삼키기 어려워하기 때문이다. 물을 자주 먹여 탈수를 예방하고 아이가 설사만 하지 않는다면 아이스크림이나 밀크쉐이크 등 찬 음식을 적당량 먹이는 것도 통증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또 삼키기 쉬운 죽이나 담백한 음식을 먹이고 과일 주스도 좋은데 신맛이 나는 오렌지 주스 등은 피한다. 영아의 경우 젖병으로 먹이면 젖꼭지가 입안의 헌 곳을 자극할 수 있으므로 컵이나 숟가락을 이용한다.
목욕은 크게 상관이 없지만 아이가 열이 심하거나 힘들어하면 시키지 않아도 된다. 만약 아이가 여러 시간 소변을 보지 않는다면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간혹 엔테로바이러스에 의한 수족구병일 경우 뇌수막염과 뇌염 등의 신경계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만약 39도 이상의 고열이 있거나 38도 이상의 열이 48시간 이상 지속될 때, 몸이 축 처지거나 팔다리가 늘어질 때, 경련이나 구토 등의 증상을 보이면 뇌수막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수족구병에 걸렸다면
병의 전염이 환자와의 접촉, 환자의 대변, 침, 가래, 콧물, 진물 등을 통해 일어나기 때문에 아이가 병이 걸린 것이 확실하다면 빨리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고 주요 증상이 사라져 의사로부터 다 나았다는 소견을 받을 때까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학교에 보내지 않도록 한다.
집이나 보호 기관에서는 환자가 사용하는 장소를 깨끗하게 관리하고 환기를 자주 하도록 한다. 환자가 사용한 물건은 되도록 소독하고 다른 사람이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아이들이 기침을 할 때는 코와 입을 가리고 사람이 없는 쪽으로 하도록 지도한다.
부모나 어린이집, 유치원의 보호자들은 병에 걸린 아이를 만지거나 영아의 기저귀를 갈 경우 꼭 손을 씻어야 전염을 줄일 수 있다. 또 한 아이가 발병했다면 다른 아이들의 상태를 주의 깊게 관찰하고 역시실내 환경의 청결과 아이들의 개인위생 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수족구병은 예방백신이나 치료제가 없고 한 번 걸렸다고 다시 걸리지 않는 것도 아니다. 또 면역력이 약한 성인도 걸릴 수 있다. 따라서 수족구병 예방을 위해서는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외출 전후, 배변 후, 식사 전후, 기저귀 교체 전후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고 아이들이 주로 사용하는 장난감, 놀이기구, 집기 등을 꼼꼼하게 소독하면 예방에 도움이 된다.
그랜드연합의원
부원장 신정은
호흡기센터
한림의대 외래교수
이계림 기자 cckcr7@hanmail.net
▶어떻게 발생하나?
전염력이 강한 수족구병은 잠복기에도 전염성이 있고 발병 전까지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들을 둔 가정이나 유치원, 어린이집, 취학 아동의 학교 등 집단생활을 하는 경우 보호자들의 철저한 위생 관리와 주의가 필요하다.
수족구병(Hand-foot-and mouth disease)은 주로 콕사키 바이러스 A16 또는 엔테로 바이러스 71에 의해 발병하는 질환으로, 여름과 가을철에 흔히 발생하며 입안의 물집과 궤양, 손과 발의 수포성 발진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이다.
병의 초기에는 인후통, 기침, 발열, 식욕부진, 온몸이 쑤시는 느낌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다가 하루 이틀 뒤에 수포성 발진이 생긴다. 수포성 발진이 손과 발에 3~7mm 크기로 나타나는데 발보다는 손에 더 흔히 발생한다. 증상이 수두와 비슷하나 수두는 신체 전반에 걸쳐 수포가 생기는 반면 수족구병은 손·발·입에 주로 나타난다. 입안이 빨갛게 붓고 혀와 볼 점막, 인후두, 잇몸과 입술에 수포가 나타나기도 한다. 심하면 무릎, 엉덩이와 사타구니에도 생길 수 있다. 발열, 두통과 함께 설사, 구토 등이 발생하기도 한다.
▶통증을 줄이기 위해서는
수족구병은 전염되면 3~7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발병 후 2~3일 동안 증상이 심해지고 3~4일 후부터 호전되기 시작하는데 치료 후 1주일 정도가 지나면 별 탈 없이 낫는다.
호전 과정 중에 보호자들이 신경을 써야하는 것은 탈수 증상이다. 아이들이 입안에 생긴 궤양으로 인한 통증으로 음식이나 물을 삼키기 어려워하기 때문이다. 물을 자주 먹여 탈수를 예방하고 아이가 설사만 하지 않는다면 아이스크림이나 밀크쉐이크 등 찬 음식을 적당량 먹이는 것도 통증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또 삼키기 쉬운 죽이나 담백한 음식을 먹이고 과일 주스도 좋은데 신맛이 나는 오렌지 주스 등은 피한다. 영아의 경우 젖병으로 먹이면 젖꼭지가 입안의 헌 곳을 자극할 수 있으므로 컵이나 숟가락을 이용한다.
목욕은 크게 상관이 없지만 아이가 열이 심하거나 힘들어하면 시키지 않아도 된다. 만약 아이가 여러 시간 소변을 보지 않는다면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간혹 엔테로바이러스에 의한 수족구병일 경우 뇌수막염과 뇌염 등의 신경계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만약 39도 이상의 고열이 있거나 38도 이상의 열이 48시간 이상 지속될 때, 몸이 축 처지거나 팔다리가 늘어질 때, 경련이나 구토 등의 증상을 보이면 뇌수막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수족구병에 걸렸다면
병의 전염이 환자와의 접촉, 환자의 대변, 침, 가래, 콧물, 진물 등을 통해 일어나기 때문에 아이가 병이 걸린 것이 확실하다면 빨리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고 주요 증상이 사라져 의사로부터 다 나았다는 소견을 받을 때까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학교에 보내지 않도록 한다.
집이나 보호 기관에서는 환자가 사용하는 장소를 깨끗하게 관리하고 환기를 자주 하도록 한다. 환자가 사용한 물건은 되도록 소독하고 다른 사람이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아이들이 기침을 할 때는 코와 입을 가리고 사람이 없는 쪽으로 하도록 지도한다.
부모나 어린이집, 유치원의 보호자들은 병에 걸린 아이를 만지거나 영아의 기저귀를 갈 경우 꼭 손을 씻어야 전염을 줄일 수 있다. 또 한 아이가 발병했다면 다른 아이들의 상태를 주의 깊게 관찰하고 역시실내 환경의 청결과 아이들의 개인위생 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수족구병은 예방백신이나 치료제가 없고 한 번 걸렸다고 다시 걸리지 않는 것도 아니다. 또 면역력이 약한 성인도 걸릴 수 있다. 따라서 수족구병 예방을 위해서는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외출 전후, 배변 후, 식사 전후, 기저귀 교체 전후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고 아이들이 주로 사용하는 장난감, 놀이기구, 집기 등을 꼼꼼하게 소독하면 예방에 도움이 된다.
그랜드연합의원
부원장 신정은
호흡기센터
한림의대 외래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