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사용으로 빈번한 ‘방아쇠 수지증후군’
스마트폰 사용으로 빈번한 ‘방아쇠 수지증후군’
by 운영자 2016.03.31
>>진료실생각
스마트폰 사용인구가 늘어나면서 손가락을 구부릴 때 총의 방아쇠를 당기는 것처럼 딸깍거리는 소리가 나는 방아쇠 수지증후군 환자가 크게 늘었다.
이 질환은 손가락을 지나치게 많이 사용하는 사람들에게서 자주 발병한다. 과거에는 요리사, 운전종사자, 건축기술자 등에서 나타났지만 최근에는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방아쇠수지증후군의 증상과 치료에 대해 그랜드연합의원 박준우 진료과장과 함께 알아본다.
이계림 기자 cckcr7@hanmail.net
방아쇠 수지란 손가락 굽힘 힘줄에 결절 또는 종창이 생기거나 손등뼈 손바닥 쪽에 있는 ‘A1 도르래’가 두꺼워져, ‘A1 도르래’ 아래로 힘줄이 힘겹게 통과하기 때문에 발생되는 현상이다. 손가락을 움직일 때 힘줄이 병변 부위를 통과하면서 심한 마찰이나 통증이 느껴져 움직이기 힘들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딱 소리가 나면서 움직여지는 질환이다. 마치 방아쇠를 당길 때와 비슷한 현상을 보이기 때문에 방아쇠 수지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이 병은 매우 흔한 질환으로 40~60대 중년 여성의 네 번째, 세 번째, 그리고 엄지손가락에 많이 발생한다.
대개 특정한 원인을 발견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손잡이 자루가 달린 기구나 운전대 등을 장시간 손에 쥐는 직업이나, 골프 등 라켓을 쥐고 하는 운동 때문에 반복적으로 손바닥이 마찰되면서 발생되기도 한다. 또한 당뇨병, 통풍, 신장질환, 류마티스 관절염, 결절종 등에 의해 이차성 방아쇠 수지가 생길 수도 있다.
일반적인 임상적 증상은 마찰이 일어나는 부위에 통증을 느끼는 것이다. 간혹 방아쇠 소리와 유사한 딸깍거리는 마찰음이 들리기도 한다. 아픈 손가락을 손등 쪽으로 늘려주는 동작을 하면 심한 통증을 호소한다. 아픈 손가락의 손바닥 쪽 손등뼈 부위에 압통을 느끼고, 간혹 만져지는 결절이 있기도 하다. 아주 심하면 손가락이 굽혀지거나 펴지지 않는 증상이 나타난다.
방아쇠 수지의 전형적인 증상인, 힘줄이 걸렸다가 풀리는 순간에 발생하는 탄발음, 즉 방아쇠 현상을 느끼거나 들을 수 있는 것으로 진단할 수 있다. 또는, 힘줄이 도르래의 원위부에 걸려서 움직이지 못하는 경우에도 진단될 수 있다.
보통 신체 검진만으로 진단할 수 있다. 때에 따라서는 초음파 검사나 MRI를 통해 힘줄의 비대나 도르래의 부종을 확인하여 진단하기도 한다.
방아쇠 수지는 힘줄과 힘줄이 지나가는 관이 잘 맞지 않아서 발생한다. 시간이 지나면 관이 스스로 늘어나 증상이 없어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아주 불편하지 않다면 별다른 치료 없이 단순 관찰만을 시행할 수 있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단기간 사용하면 증상이 완화되거나 사라지기도 한다. 바르는 소염진통제 크림도 효과가 있다. 힘줄 막내로 주사하면 단기적으로 치료 효과가 아주 좋지만, 주입한 직후에 통증이 심할 수 있고, 주사부위에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수술은 주사치료로 효과가 만족스럽지 않거나 재발한 경우, 증상이 9~12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 손가락의 잠김 현상이 있어 굽혀지거나 펴지지 않는 경우에 실시한다.
대부분 단순 경과 관찰만으로도 시간이 지나면서 도르래가 스스로 늘어나 힘줄과 도르래가 마찰 없이 잘 맞게 돼 증세가 없어질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아주 심한 경우에는 손가락이 고정돼 움직이지 않는데, 그럴 때는 국소 마취하에 간단한 수술로 치료될 수 있다.
손가락을 자주 사용하는 직업은 1시간마다 손을 풀어주고 가볍게 손가락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그랜드연합의원
통증클리닉
과장 박준우
이 질환은 손가락을 지나치게 많이 사용하는 사람들에게서 자주 발병한다. 과거에는 요리사, 운전종사자, 건축기술자 등에서 나타났지만 최근에는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방아쇠수지증후군의 증상과 치료에 대해 그랜드연합의원 박준우 진료과장과 함께 알아본다.
이계림 기자 cckcr7@hanmail.net
방아쇠 수지란 손가락 굽힘 힘줄에 결절 또는 종창이 생기거나 손등뼈 손바닥 쪽에 있는 ‘A1 도르래’가 두꺼워져, ‘A1 도르래’ 아래로 힘줄이 힘겹게 통과하기 때문에 발생되는 현상이다. 손가락을 움직일 때 힘줄이 병변 부위를 통과하면서 심한 마찰이나 통증이 느껴져 움직이기 힘들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딱 소리가 나면서 움직여지는 질환이다. 마치 방아쇠를 당길 때와 비슷한 현상을 보이기 때문에 방아쇠 수지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이 병은 매우 흔한 질환으로 40~60대 중년 여성의 네 번째, 세 번째, 그리고 엄지손가락에 많이 발생한다.
대개 특정한 원인을 발견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손잡이 자루가 달린 기구나 운전대 등을 장시간 손에 쥐는 직업이나, 골프 등 라켓을 쥐고 하는 운동 때문에 반복적으로 손바닥이 마찰되면서 발생되기도 한다. 또한 당뇨병, 통풍, 신장질환, 류마티스 관절염, 결절종 등에 의해 이차성 방아쇠 수지가 생길 수도 있다.
일반적인 임상적 증상은 마찰이 일어나는 부위에 통증을 느끼는 것이다. 간혹 방아쇠 소리와 유사한 딸깍거리는 마찰음이 들리기도 한다. 아픈 손가락을 손등 쪽으로 늘려주는 동작을 하면 심한 통증을 호소한다. 아픈 손가락의 손바닥 쪽 손등뼈 부위에 압통을 느끼고, 간혹 만져지는 결절이 있기도 하다. 아주 심하면 손가락이 굽혀지거나 펴지지 않는 증상이 나타난다.
방아쇠 수지의 전형적인 증상인, 힘줄이 걸렸다가 풀리는 순간에 발생하는 탄발음, 즉 방아쇠 현상을 느끼거나 들을 수 있는 것으로 진단할 수 있다. 또는, 힘줄이 도르래의 원위부에 걸려서 움직이지 못하는 경우에도 진단될 수 있다.
보통 신체 검진만으로 진단할 수 있다. 때에 따라서는 초음파 검사나 MRI를 통해 힘줄의 비대나 도르래의 부종을 확인하여 진단하기도 한다.
방아쇠 수지는 힘줄과 힘줄이 지나가는 관이 잘 맞지 않아서 발생한다. 시간이 지나면 관이 스스로 늘어나 증상이 없어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아주 불편하지 않다면 별다른 치료 없이 단순 관찰만을 시행할 수 있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단기간 사용하면 증상이 완화되거나 사라지기도 한다. 바르는 소염진통제 크림도 효과가 있다. 힘줄 막내로 주사하면 단기적으로 치료 효과가 아주 좋지만, 주입한 직후에 통증이 심할 수 있고, 주사부위에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수술은 주사치료로 효과가 만족스럽지 않거나 재발한 경우, 증상이 9~12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 손가락의 잠김 현상이 있어 굽혀지거나 펴지지 않는 경우에 실시한다.
대부분 단순 경과 관찰만으로도 시간이 지나면서 도르래가 스스로 늘어나 힘줄과 도르래가 마찰 없이 잘 맞게 돼 증세가 없어질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아주 심한 경우에는 손가락이 고정돼 움직이지 않는데, 그럴 때는 국소 마취하에 간단한 수술로 치료될 수 있다.
손가락을 자주 사용하는 직업은 1시간마다 손을 풀어주고 가볍게 손가락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그랜드연합의원
통증클리닉
과장 박준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