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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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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발생률 1위 갑상선암의 진단과 치료

암 발생률 1위 갑상선암의 진단과 치료

by 운영자 2015.11.26


현대 의학이 발전하면서 ‘암’의 치료율과 생존율이 높아지고는 있지만, 여전히 극복하기 어려운 질병인 것이 사실이다. 무서운 질병인 암 중에서도 조기에 치료를 잘 받으면 완치에 이를 수 있는 ‘착한 암’이 바로 갑상선암이다. 갑상선암의 진단과 치료를 그랜드 연합의원 신정은 부원장과 함께 알아보자.


임수희 기자 leemsuhee@gmail.com

갑상선은 목의 앞부분에 위치하는 장기의 이름으로, 우리가 섭취하는 요오드를 재료로 해 갑상선 호르몬을 분비하는 중요한 내분비 기관이다. 갑상선 호르몬은 우리 몸 전체에 작용하며 신진 대사를 조절하는 일을 한다. 이런 갑상선 호르몬이 과다 분비되거나 모자라는 경우 체중 변화, 피로감 등 여러 문제가 생긴다.

갑상선에는 혹이 잘 생기는데 그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남자보다 여자에 더 흔하고 나이가 많아질수록 더 많아진다. 그런데 혹의 크기가 어느 정도 커지기 전까지는 알기가 어렵고 갑상선의 기능도 정상이어서 모르고 지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혹이 양성이어도 평생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다만 5% 정도는 갑상선암으로 변하며, 암으로 의심될 경우 일단 수술을 받아야 한다. 갑상선암에 걸리는 요인은 특별히 없지만, 방사선 조사 등 환경적인 요인에 노출됐거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 가능성이 더 크다고 볼 수 있다.

최근에 생긴 혹, 점점 커지는 혹, 소아나 노인에게 생긴 혹, 40세 이상 남자나 50세 이상 여자에게 새로 생긴 혹 등이라면 갑상선암을 의심할 수 있다. 목소리 변화, 호흡 곤란, 음식물을 삼키기 힘든 연하 곤란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또, 혹을 만져서 단단하고 고정된 느낌이 들거나 주위의 림프샘이 같이 커져 있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갑상선암은 대다수 증상이 없고 혈액 검사로도 구별하기가 어렵다. 혹이 발견되면 반드시 초음파 검사를 통해 혹의 위치와 크기를 확인하고 주요 증상을 확인해야 한다.

감별을 통해 단순히 양성 혹이 확실하다 해도 특별한 치료는 하지 않는다.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갑상선암이 의심될 경우인데 대부분 세포 진단을 통해 감별하고 암의 가능성이 있거나 암으로 진단된 경우에는 반드시 수술을 통해 혹을 떼어내는 것이 필요하다.

갑상선암의 치료는 암 조직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갑상선을 제거하는 부위와 크기에 따라 전절제술, 근전절제술, 엽절제술 등 3가지 방법이 사용된다.

갑상선 유두상암의 경우, 갑상선 주위 림프샘으로 전이되는 경우가 흔하다. 과거엔 림프샘이 커져 있는 경우에만 림프샘 절제를 했지만, 최근에는 커지지 않았어도 예방 차원으로 림프샘 구역을 절제해 재발률을 낮추려는 추세다.

수술 후에는 방사성 동위원소 치료와 갑상선 호르몬 치료를 할 수 있다. 동위원소 치료는 비교적 재발의 위험이 큰 경우에만 치료를 권하고 있다. 갑상선 호르몬 치료는 갑상선을 모두 절제한 경우 호르몬 공급에 꼭 필요하다. 적정한 호르몬 투여는 어느 정도 재발을 예방할 수 있어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갑상선암은 10년 생존율이 95%에 이르는 예후가 좋은 암이지만 진단을 받으면 두렵기는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러나 생존율과 치료 효과가 높은 암이라는 사실을 바탕으로 희망적인 자세로 이겨낸다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그랜드연합의원
부원장 신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