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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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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이라는 질병에서 벗어나자! ‘금연 성공하기’

흡연이라는 질병에서 벗어나자! ‘금연 성공하기’

by 운영자 2015.11.19

담배가 백해무익한 것은 잘 알고 있지만 담배를 끊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오죽 어려우면 금연하는 사람과는 상종도 하지 말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을까. 근본적인 흡연의 원인과 금연 성공의 방법을 그랜드 연합의원 신정은 부원장과 함께 알아보자.

임수희 기자 leemsuhee@gmail.com

금연 성공이 힘든 근본적 원인은 ‘중독’이다. 니코틴에 우리 뇌가 중독되는 것이다. 세계보건기구도 흡연을 ‘니코틴 중독’이라는 질병이라고 천명한 바 있다.

흡연이라는 질병의 원인인 담배에는 69개의 발암 인자와 4,000여 가지의 화합 물질이 함유되어 있다. 이는 각종 암들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중풍 등 뇌혈관 질환, 심근 경색 등 심혈관 질환까지 심장과 혈관 손상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뇌의 중독’을 일으키는 니코틴은 담배 속에 약 0.1~2.0mg 범위로 들어 있다. 니코틴이 뇌에 첫 효과를 내기까지는 불과 8초 밖에 걸리지 않는다. 뇌에 도달한 니코틴은 주의력이나 업무 능력이 향상된 느낌, 행복감, 만족감을 느끼게 한다. 이런 기분 때문에 흡연이 반복되고 점점 육체적인 의존성을 가지게 된다.

이 단계에서 흡연자들이 금연을 하게 되면 여러 금단 현상이 생긴다. 금단 증상은 금연 시작 24~48시간 후에 최대에 이르러 2주 동안 서서히 감소한다. 불면증·피로감·두통·기침·신경과민·정신 집중 장애 등의 금단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것을 이기지 못하면 다시 흡연을 하게 된다. 결국 금연과 흡연을 끊임없이 반복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금연을 결심했다면 니코틴 중독 정도와 개인 건강 상태에 따라 적절한 금연 치료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약물 치료도 전문가와 상담 후에 신중히 결정하는 것이 좋다.

약물 치료가 병행될 경우 전문의의 처방이 필요하다. 보통 니코틴 패치·껌 등과 함께 다양한 약물이 사용된다. 대표적인 약물로는 바레니클린(챔픽스)과 부프로피온(니코피온, 웰부트린)이 있다.

바레니클린은 금연 치료를 목적으로 개발된 것이고, 부프로피온은 원래 우울증 치료를 목적으로 개발되었다가 금연 치료 약물로 확대된 것이다. 두 약제는 작용 현상과 효과 면에서 차이가 있다.

약물 치료는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지는 않는다. 심혈관 질환·뇌질환·위궤양 질환이 있는 사람은 니코틴 패치 치료를 받을 수 없다. 또 간질 경련·정신과적 질환이 있는 사람은 부프로피온 약제로 치료받을 수 없다.

임산부 및 수유 여성이나 청소년 흡연자, 하루 10개비 이하의 흡연자들은 비약물적 방법을 사용한다.
금단 현상과 흡연 욕구를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는 먼저 담배가 생각날 때마다 심호흡을 천천히 반복하는 것이 좋다. 커피 등 카페인이 들어 있는 음료수, 짠 음식 등은 먹지 않도록 한다. 술자리 등 평소 흡연을 많이 하던 상황은 피한다. 두통·불안 등의 증상이 있을 때는 따뜻한 물로 목욕이나 샤워를 하고,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금연 성공의 첫걸음은 금연 과정에 대한 바른 이해이다. 자신의 의지를 과신하지 말고 적절한 금연 치료를 병행하는 것, 금단 현상에 대한 이해와 올바른 대처 방법으로 중간에 포기하지 않는 것. 이를 꾸준히 실천한다면 금연 성공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랜드연합의원
신정은 부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