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 독감 유행 주의보
늦가을 독감 유행 주의보
by 운영자 2015.10.08
본격적인 환절기에 들어서면서 급격한 기온 변화로 감기에 걸리기 쉬운 때이다. 또 독감이 유행하기 시작하는 때이기도 하다. 그런데 감기와 독감을 같다고 생각하거나 감기가 심해지면 독감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 분이 많다. 그러나 감기와 독감은 전혀 다른 질환이다. 독감의 증상과 예방 접종에 대해 그랜드연합의원 신정은 부원장과 함께 알아본다.
이계림 기자 cckcr7@hanmail.net
감기는 수십 종의 바이러스에 의해 코, 목 또는 기관지 등 상기도의 상피 세포가 감염되면서 생긴다.
이에 비해 독감은 A형 또는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전염성이 높은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유전자 변이를 통하여 매년 늦가을부터 봄까지 유행을 일으키는 게 특징이다. 특히 바이러스의 항원 중 일부는 계속 변형을 일으켜 예방 접종을 해도 변종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는 문제를 갖고 있다.
독감에 걸리면 1~5일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이 나고 힘이 빠지며 두통, 근육통, 식욕 감퇴 등의 전신 증상과 기침, 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다.
독감은 한번 유행하면 전염성이 강하고 합병증으로 숨지기도 하는 무서운 병이다. 건강한 사람들은 가벼운 증상을 보이다가 회복되지만, 노약자 및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고위험군은 폐렴 합병증으로 인한 입원, 사망 등 다양한 예후를 보인다.
당뇨, 심장 질환, 만성 폐 질환, 만성 신부전 환자 및 면역 억제제를 복용하는 사람들은 독감에 걸리면 합병증이 생길 위험성과 원래 갖고 있던 질환이 악화돼 병원에 입원하게 될 가능성이 커진다. 악화될 경우 결과적으로 독감이 사망의 직·간접적인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소아는 독감 증상이 좋아질 무렵에 갑자기 구토나 흥분 상태가 나타나 경련과 같은 중증의 뇌장애 증상이 나타나고 심하면 사망할 수 있다. 이것을 라이 증후군이라고 하는데 이 질환이 아스피린 복용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졌으므로 소아에게 잘 구분되지 않는 감기 증상이 있을 경우 아스피린을 임의로 먹이면 안 된다.
독감은 예방 접종으로 70~90% 예방이 가능하다. 하지만 돌연변이를 잘 일으키는 독감 바이러스의 특성상 예방 접종의 효과가 짧으므로 해마다 예방 주사를 맞아야 한다.
각 지역의 보건소나 지정 의료 기관에서는 10월 1일부터 65세 이상(1950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의 어르신에게 독감 무료 예방 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보건소뿐 아니라 지역 내 병·의원에서도 무료 접종이 가능하니 평소 자신의 질환을 잘 알고 있는 가까운 병원을 찾아 독감 예방 주사를 맞는 것도 좋다. 해당 진료 기관과 일정 및 자세한 사항은 예방접종 도우미 사이트(nip.c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독감 예방 백신을 맞으면 독감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항체가 2주 이내에 생기게 되고, 4주가 지나야 최고치에 달하게 되며 5개월 정도의 예방 효과를 보게 된다. 그러므로 늦어도 11월 안에는 독감 예방 주사를 맞도록 하고 이 시기를 놓쳤다면 독감이 유행하는 절기 중에 맞는 것이 좋다.
진료실에서 많이 듣는 말은 예방 주사를 맞았는데 왜 또 독감에 걸렸느냐는 것이다. 이는 바이러스의 변이로 인해 매년 신종 바이러스가 출현하기 때문이다. 안타깝게도 아직 주사 한 대로 모든 것이 해결되지 않으니 평소 규칙적인 생활 습관과 관리로 건강한 겨울나기를 해야겠다.
그랜드연합의원
신정은 부원장
이계림 기자 cckcr7@hanmail.net
감기는 수십 종의 바이러스에 의해 코, 목 또는 기관지 등 상기도의 상피 세포가 감염되면서 생긴다.
이에 비해 독감은 A형 또는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전염성이 높은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유전자 변이를 통하여 매년 늦가을부터 봄까지 유행을 일으키는 게 특징이다. 특히 바이러스의 항원 중 일부는 계속 변형을 일으켜 예방 접종을 해도 변종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는 문제를 갖고 있다.
독감에 걸리면 1~5일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이 나고 힘이 빠지며 두통, 근육통, 식욕 감퇴 등의 전신 증상과 기침, 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다.
독감은 한번 유행하면 전염성이 강하고 합병증으로 숨지기도 하는 무서운 병이다. 건강한 사람들은 가벼운 증상을 보이다가 회복되지만, 노약자 및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고위험군은 폐렴 합병증으로 인한 입원, 사망 등 다양한 예후를 보인다.
당뇨, 심장 질환, 만성 폐 질환, 만성 신부전 환자 및 면역 억제제를 복용하는 사람들은 독감에 걸리면 합병증이 생길 위험성과 원래 갖고 있던 질환이 악화돼 병원에 입원하게 될 가능성이 커진다. 악화될 경우 결과적으로 독감이 사망의 직·간접적인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소아는 독감 증상이 좋아질 무렵에 갑자기 구토나 흥분 상태가 나타나 경련과 같은 중증의 뇌장애 증상이 나타나고 심하면 사망할 수 있다. 이것을 라이 증후군이라고 하는데 이 질환이 아스피린 복용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졌으므로 소아에게 잘 구분되지 않는 감기 증상이 있을 경우 아스피린을 임의로 먹이면 안 된다.
독감은 예방 접종으로 70~90% 예방이 가능하다. 하지만 돌연변이를 잘 일으키는 독감 바이러스의 특성상 예방 접종의 효과가 짧으므로 해마다 예방 주사를 맞아야 한다.
각 지역의 보건소나 지정 의료 기관에서는 10월 1일부터 65세 이상(1950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의 어르신에게 독감 무료 예방 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보건소뿐 아니라 지역 내 병·의원에서도 무료 접종이 가능하니 평소 자신의 질환을 잘 알고 있는 가까운 병원을 찾아 독감 예방 주사를 맞는 것도 좋다. 해당 진료 기관과 일정 및 자세한 사항은 예방접종 도우미 사이트(nip.c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독감 예방 백신을 맞으면 독감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항체가 2주 이내에 생기게 되고, 4주가 지나야 최고치에 달하게 되며 5개월 정도의 예방 효과를 보게 된다. 그러므로 늦어도 11월 안에는 독감 예방 주사를 맞도록 하고 이 시기를 놓쳤다면 독감이 유행하는 절기 중에 맞는 것이 좋다.
진료실에서 많이 듣는 말은 예방 주사를 맞았는데 왜 또 독감에 걸렸느냐는 것이다. 이는 바이러스의 변이로 인해 매년 신종 바이러스가 출현하기 때문이다. 안타깝게도 아직 주사 한 대로 모든 것이 해결되지 않으니 평소 규칙적인 생활 습관과 관리로 건강한 겨울나기를 해야겠다.
그랜드연합의원
신정은 부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