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감기로 오인하기 쉬운 알레르기 비염
환절기, 감기로 오인하기 쉬운 알레르기 비염
by 운영자 2015.10.01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고 일교차가 생기면서 콧물, 재채기, 코막힘 등의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부쩍 늘었다. 증상만으로 보면 환절기에 많이 걸리는 감기와 비슷하다. 하지만 이런 콧물, 재채기, 코막힘 증상은 알레르기 비염의 대표 증상이기도 하다. 특히 코감기 환자들 가운데 알레르기 비염으로 고생하면서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이계림 기자 cckcr7@hanmail.net
알레르기 비염과 감기는 증상의 여부와 지속 기간에 따라 구별할 수 있는 몇 가지 특징이 있다. 보통 감기로 인한 콧물, 코막힘 등의 증상은 2주 정도가 지나면 회복된다. 하지만 알레르기 비염은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된다. 또 감기는 열, 몸살, 근육통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데, 알레르기 비염은 이러한 증상이 거의 없다. 콧물도 감기의 경우에는 초기에 맑은 콧물이 나오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누런 콧물이 나오는데, 알레르기 비염은 일반적으로 계속 맑은 콧물이 나온다.
그러나 이러한 차이만으로 일반인이 두 질환을 정확히 감별하기는 어려우므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알레르기 비염은 코점막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 물질 즉 항원에 자극을 받아 염증 세포가 생기고 여기서 분비되는 다양한 매개 물질에 의해 염증 반응이 생기는 질환이다.
주요 증상은 연속적으로 일어나는 발작적인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 등이며 두 가지 이상의 증상이 나타날 때 알레르기 비염을 의심할 수 있다.
확진과 치료를 위한 방법으로는 우선 회피 요법이 있다. 말 그대로 알레르기의 원인이 되는 물질을 최대한 접촉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공기 중의 먼지, 진드기 등의 원인 물질이 코로 들어오는 것을 완벽히 차단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므로 증상을 완화하는 데 쓰이며 약물 치료를 적절히 병행한다. 항히스타민제를 먹거나 콧속에 뿌리는 방법, 국소용 스테로이드제를 콧속에 뿌리는 방법 등이 좋은 효과를 보인다.
최근에는 알레르기 비염의 완치를 목적으로 하는 면역 치료가 관심을 받고 있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 항원을 매일 소량씩 노출시켜 그 항원에 대해 면역계가 둔감해지게 만드는 치료법으로 알레르기의 원인 항원이 들어와도 더 이상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지 않게 만드는 방법이다. 면역 치료는 현재 완치를 목표로 하는 유일한 치료법이라고 할 수 있지만, 긴 치료 시간과 비싼 가격 그리고 아직까지는 모든 항원에 대해 시행할 수 없다는 점 등이 문제로 남아 있다.
알레르기 비염이 있을 때 필요한 생활 습관은 청결한 주위 환경을 만드는 것이 우선이다. 만약 집 먼지 진드기가 원인이라면 카페트 사용을 피하고, 침구류를 자주 햇빛에 말려 소독하도록 한다. 동물의 털이나 비듬이 원인인 경우는 애완용 동물을 키우지 말아야 한다.
평소 실내 습도와 온도를 적절하게 유지해서 콧속 점막을 촉촉하게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되는데 적정 실내 습도는 50% 내외, 온도는 18~20℃ 정도가 좋다. 또 환절기 찬 공기에 갑자기 노출되는 것을 피하고 평소 손 씻기를 생활화해서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한다.
최근 한 역학 조사에 따르면 알레르기 비염은 유병률이 30%를 차지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고 9월~10월은 알레르기 비염 환자의 발병률이 가장 높은 달이기도 하다. 그만큼 알레르기 비염 환자들이 괴로운 시기가 찾아왔다. 만약 증상이 있다면 초기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도 건강을 지키는 지혜일 것이다.
그랜드연합의원
부원장 신정은
이계림 기자 cckcr7@hanmail.net
알레르기 비염과 감기는 증상의 여부와 지속 기간에 따라 구별할 수 있는 몇 가지 특징이 있다. 보통 감기로 인한 콧물, 코막힘 등의 증상은 2주 정도가 지나면 회복된다. 하지만 알레르기 비염은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된다. 또 감기는 열, 몸살, 근육통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데, 알레르기 비염은 이러한 증상이 거의 없다. 콧물도 감기의 경우에는 초기에 맑은 콧물이 나오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누런 콧물이 나오는데, 알레르기 비염은 일반적으로 계속 맑은 콧물이 나온다.
그러나 이러한 차이만으로 일반인이 두 질환을 정확히 감별하기는 어려우므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알레르기 비염은 코점막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 물질 즉 항원에 자극을 받아 염증 세포가 생기고 여기서 분비되는 다양한 매개 물질에 의해 염증 반응이 생기는 질환이다.
주요 증상은 연속적으로 일어나는 발작적인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 등이며 두 가지 이상의 증상이 나타날 때 알레르기 비염을 의심할 수 있다.
확진과 치료를 위한 방법으로는 우선 회피 요법이 있다. 말 그대로 알레르기의 원인이 되는 물질을 최대한 접촉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공기 중의 먼지, 진드기 등의 원인 물질이 코로 들어오는 것을 완벽히 차단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므로 증상을 완화하는 데 쓰이며 약물 치료를 적절히 병행한다. 항히스타민제를 먹거나 콧속에 뿌리는 방법, 국소용 스테로이드제를 콧속에 뿌리는 방법 등이 좋은 효과를 보인다.
최근에는 알레르기 비염의 완치를 목적으로 하는 면역 치료가 관심을 받고 있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 항원을 매일 소량씩 노출시켜 그 항원에 대해 면역계가 둔감해지게 만드는 치료법으로 알레르기의 원인 항원이 들어와도 더 이상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지 않게 만드는 방법이다. 면역 치료는 현재 완치를 목표로 하는 유일한 치료법이라고 할 수 있지만, 긴 치료 시간과 비싼 가격 그리고 아직까지는 모든 항원에 대해 시행할 수 없다는 점 등이 문제로 남아 있다.
알레르기 비염이 있을 때 필요한 생활 습관은 청결한 주위 환경을 만드는 것이 우선이다. 만약 집 먼지 진드기가 원인이라면 카페트 사용을 피하고, 침구류를 자주 햇빛에 말려 소독하도록 한다. 동물의 털이나 비듬이 원인인 경우는 애완용 동물을 키우지 말아야 한다.
평소 실내 습도와 온도를 적절하게 유지해서 콧속 점막을 촉촉하게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되는데 적정 실내 습도는 50% 내외, 온도는 18~20℃ 정도가 좋다. 또 환절기 찬 공기에 갑자기 노출되는 것을 피하고 평소 손 씻기를 생활화해서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한다.
최근 한 역학 조사에 따르면 알레르기 비염은 유병률이 30%를 차지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고 9월~10월은 알레르기 비염 환자의 발병률이 가장 높은 달이기도 하다. 그만큼 알레르기 비염 환자들이 괴로운 시기가 찾아왔다. 만약 증상이 있다면 초기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도 건강을 지키는 지혜일 것이다.
그랜드연합의원
부원장 신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