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놀란 가슴, 갑작스런 소아 발열
부모의 놀란 가슴, 갑작스런 소아 발열
by 운영자 2015.08.27
아이를 키워보신 분들은 갑자기 나는 높은 열 때문에 응급실을 찾은 경험이 한두 번쯤은 있을 것이다. 소아 발열은 육아의 과정에서 많이 겪는 응급 상황이지만 매번 당황하게 되는 증상 중의 하나이다. 소아 발열의 원인과 치료에 대해 그랜드연합의원 신정은 부원장과 함께 알아본다.
이계림 기자 cckcr7@hanmail.net
어린 자녀가 열이 나면 부모들은 혹시 큰 병은 아닐까 걱정이 앞선다. 열이 난다는 것은 체온을 올리는 반응으로 아이의 몸이 세균이나 바이러스와 싸우고 있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열은 일을 잘하고 있다는 좋은 신호이며 아이의 몸이 감염과 싸우는 데 오히려 도움이 된다고 볼 수 있다.
소아 발열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바이러스성 감기나 장염, 요로 감염, 폐렴, 중이염 등의 감염성 질환이 가장 흔하다.
따라서 소아 발열의 치료에 가장 중요한 것은 발열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아는 것이다. 또 아이의 연령이 중요한데 보통 신생아 시기부터 3개월 미만의 아이들이 열이 나는 것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심각한 세균 감염의 가능성이 다른 연령에 비해 높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이의 연령에 따라 치료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한다.
만약 백일 이전의 아기가 열이 날 때, 열이 나면서 많이 아파 보일 때, 의식이 흐려지거나 머리를 심하게 아파할 때, 목이 뻣뻣하거나 경련을 할 때, 컹컹거리는 기침을 하면서 숨쉬기 힘들어할 때, 다리를 절거나 움직이지 못하거나 관절을 많이 아파할 때는 응급실로 가서 빨리 처치를 해야 한다.
열이 나면 아이들이 힘들어 하기 때문에 필요한 처치를 해서 힘들지 않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먼저 방을 환기시켜 시원하게 해주고 옷을 얇게 입혀서 열이 잘 발산되도록 한다. 30℃ 정도의 미지근한 물을 수건에 충분히 묻혀 열이 많이 발생하는 머리, 가슴, 배, 겨드랑이, 사타구니까지 물을 묻히듯이 닦아준다.
열이 날 때는 땀과 소변으로 열이 빠져나가므로 수분을 충분히 공급하는 것이 해열에 도움이 된다.
일정 시간 간격으로 체온을 재서 열의 상태를 살피는 것도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고막 체온계를 많이 사용하는데 측정하기도 간편하고 정확도도 좋은 편이다. 측정 방법은 외이도에 고막 체온계의 끝을 충분히 밀어 넣고 귓바퀴를 뒤쪽으로 살짝 당겨 고막에 정확히 온도계의 끝이 향하도록 한다. 5세 미만의 경우 직장 체온이 가장 정확하지만, 겨드랑이나 고막으로도 충분하고, 5세 이후에는 구강, 겨드랑이, 고막에서 측정할 수 있다.
해열제는 타이레놀과 부루펜이 있다. 타이레놀은 6개월 이하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데 두 약제 모두 체중에 맞는 용량을 선택해야 하고 복용 후 30분에서 한 시간 정도 지나야 효과가 나타난다. 타이레놀은 하루 6회 이상, 부루펜은 5회 이상 투여하지 않도록 한다.
타이레놀의 경우 간 독성이나 피부 발진이 생길 수 있고 부루펜의 경우 신장 독성이 나타날 수 있어 탈수가 심한 경우에는 주의해야 한다. 해열제는 반드시 의사의 처방을 통해 먹이도록 한다.
아이가 크는 동안 부모가 가슴을 쓸어내리는 일이 한두 번일까. 그럴 때마다 노심초사한다면 제풀에 지치게 된다. 평소 내 아이의 상태를 잘 살피고 필요한 사전 지식과 대처법을 챙겨두는 것이 필요하다. 그런 다음 여유를 갖고 아이는 스스로 크는 힘이 있다는 것을 믿어 보자.
이계림 기자 cckcr7@hanmail.net
어린 자녀가 열이 나면 부모들은 혹시 큰 병은 아닐까 걱정이 앞선다. 열이 난다는 것은 체온을 올리는 반응으로 아이의 몸이 세균이나 바이러스와 싸우고 있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열은 일을 잘하고 있다는 좋은 신호이며 아이의 몸이 감염과 싸우는 데 오히려 도움이 된다고 볼 수 있다.
소아 발열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바이러스성 감기나 장염, 요로 감염, 폐렴, 중이염 등의 감염성 질환이 가장 흔하다.
따라서 소아 발열의 치료에 가장 중요한 것은 발열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아는 것이다. 또 아이의 연령이 중요한데 보통 신생아 시기부터 3개월 미만의 아이들이 열이 나는 것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심각한 세균 감염의 가능성이 다른 연령에 비해 높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이의 연령에 따라 치료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한다.
만약 백일 이전의 아기가 열이 날 때, 열이 나면서 많이 아파 보일 때, 의식이 흐려지거나 머리를 심하게 아파할 때, 목이 뻣뻣하거나 경련을 할 때, 컹컹거리는 기침을 하면서 숨쉬기 힘들어할 때, 다리를 절거나 움직이지 못하거나 관절을 많이 아파할 때는 응급실로 가서 빨리 처치를 해야 한다.
열이 나면 아이들이 힘들어 하기 때문에 필요한 처치를 해서 힘들지 않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먼저 방을 환기시켜 시원하게 해주고 옷을 얇게 입혀서 열이 잘 발산되도록 한다. 30℃ 정도의 미지근한 물을 수건에 충분히 묻혀 열이 많이 발생하는 머리, 가슴, 배, 겨드랑이, 사타구니까지 물을 묻히듯이 닦아준다.
열이 날 때는 땀과 소변으로 열이 빠져나가므로 수분을 충분히 공급하는 것이 해열에 도움이 된다.
일정 시간 간격으로 체온을 재서 열의 상태를 살피는 것도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고막 체온계를 많이 사용하는데 측정하기도 간편하고 정확도도 좋은 편이다. 측정 방법은 외이도에 고막 체온계의 끝을 충분히 밀어 넣고 귓바퀴를 뒤쪽으로 살짝 당겨 고막에 정확히 온도계의 끝이 향하도록 한다. 5세 미만의 경우 직장 체온이 가장 정확하지만, 겨드랑이나 고막으로도 충분하고, 5세 이후에는 구강, 겨드랑이, 고막에서 측정할 수 있다.
해열제는 타이레놀과 부루펜이 있다. 타이레놀은 6개월 이하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데 두 약제 모두 체중에 맞는 용량을 선택해야 하고 복용 후 30분에서 한 시간 정도 지나야 효과가 나타난다. 타이레놀은 하루 6회 이상, 부루펜은 5회 이상 투여하지 않도록 한다.
타이레놀의 경우 간 독성이나 피부 발진이 생길 수 있고 부루펜의 경우 신장 독성이 나타날 수 있어 탈수가 심한 경우에는 주의해야 한다. 해열제는 반드시 의사의 처방을 통해 먹이도록 한다.
아이가 크는 동안 부모가 가슴을 쓸어내리는 일이 한두 번일까. 그럴 때마다 노심초사한다면 제풀에 지치게 된다. 평소 내 아이의 상태를 잘 살피고 필요한 사전 지식과 대처법을 챙겨두는 것이 필요하다. 그런 다음 여유를 갖고 아이는 스스로 크는 힘이 있다는 것을 믿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