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알레르기 비염의 관리
봄철 알레르기 비염의 관리
by 운영자 2015.04.09
꽃잎을 활짝 연 봄꽃들이 계절이 바뀐 것을 실감하게 한다. 아침, 저녁으로는 여전히 찬 기운이 남아 있지만, 낮의 따스한 햇볕은 여린 봄꽃을 즐기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봄꽃의 만개가 마냥 반갑지만은 않은 분들이 있다. 바로 알레르기 비염 환자들이다. 봄철 알레르기 비염의 원인과 예방, 치료방법 등을 알아봤다.
최근 미세먼지, 대기오염 등의 환경적 요인으로 알레르기 비염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전 인구의 5~20%가 알레르기 질환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비교적 흔한 질환이다.
보통 계절의 변화에 따라 증상이 악화하는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과 일 년 내내 또는 주기적으로 증상이 나타나는 통년성 알레르기 비염으로 구분한다. 그러나 봄철이 되면 계절성, 통년성 환자를 가리지 않고 알레르기 비염의 증상이 악화할 수 있다. 심해지는 꽃가루 날림 현상, 황사 속 미세 먼지 함량, 급격한 기온 변화, 건조한 날씨 등이 알레르기 비염 환자들의 민감한 호흡기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알레르기 비염은 발작적인 재채기와 맑은 콧물, 코의 가려움증, 코 막힘 등을 특징으로 한다. 이 증상이 아침에 발작적으로 나타난다면 알레르기 비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특히, 감기와 증상이 비슷해 비염인 줄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끈적끈적하고 노란 콧물이 아닌 맑은 콧물과 함께 재채기, 코 막힘이 2주 이상 지속한다면 병원을 찾는 게 좋다. 증상이 장기간 지속돼, 악화되면 환자의 생활에 불편이 있을 수 있어 평소의 관리가 중요하다. 제 때에 치료하지 않으면 부비동염이나 중이염, 인두염 등의 합병증이 나타나거나 자칫 천식으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소아·청소년기에는 집중력 저하로 학습 능력을 떨어뜨리며, 구강 호흡, 수면장애로 외모 형성과 성장에도 악영향을 주므로 적극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알레르기 비염의 기본적인 치료 방법에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먼저 회피요법이다. 말 그대로 본인에게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이 무엇인지 찾아서 그것을 피하고 노출되더라도 최소한으로 줄이는 것이다.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항원으로는 일반적으로 호흡기의 점막을 자극하는 집먼지진드기, 곰팡이, 꽃가루, 미세 먼지, 동물의 털 및 비듬 등과 소화기를 자극하는 특정 음식물, 각종 식품 첨가물, 약물 등이 있다.
이 중에 흔한 것 중의 하나가 집먼지진드기라고 할 수 있는데 주로 환절기와 여름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집먼지진드기의 경우 먹이가 사람의 피부 각질이므로 평소에 이불, 베개, 침대 커버, 매트리스 등을 자주 세탁하고 햇볕에 말리거나 비닐 커버로 싸는 것도 좋다. 카펫, 양탄자, 천으로 된 소파, 인형, 오래된 가구 등은 치워 먼지가 일어나지 않도록 한다. 특히 집먼지진드기는 습한 것을 좋아하므로 가습기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고 자주 통풍을 시켜 실내 습기를 없앤다.
알레르기의 원인 물질이 있다면, 화분이나 애완동물도 키우지 않는 것이 좋다. 또 음식물 쓰레기나 남은 음식물을 집안에 오래 두지 않도록 한다. 야외활동 시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증가할 때는 되도록 외출을 삼가고 바깥으로 나갈 때는 마스크나 보호 안경을 쓰는 것도 방법이다.
다음으로는 약물요법이다. 이 경우는 회피요법을 했으나 증상이 진행될 경우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다. 실제로 원인 물질에 대한 노출을 완전히 없앤다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회피요법만으로는 치료가 무척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병원에서는 원인 물질에 대한 노출을 최대한 줄이도록 노력하면서 증상을 완화시키고, 약의 사용을 줄이도록 하고 있다. 요즘은 대개 먹는 약보다 효과가 조금 늦게 나타나지만 스스로 조절할 수 있게 하는 스프레이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
약물요법으로도 증상이 좋아지지 않으면 다음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이 면역요법이다. 이것은 우리 몸에 알레르기 증상의 원인이 되는 물질 즉 알레젠에 대한 역치를 높이는 방법이다. 우리 몸에 알레젠을 낮은 농도부터 서서히 농도를 높여가면서 넣어 알레르기 반응의 민감도를 낮춰 증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이 면역 요법은 집먼지진드기, 꽃가루, 고양이의 항원 등에 알레르기 있는 사람에 대해서는 완치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외 코 막힘이 심한 경우 이비인후과에서는 수술요법을 시행하기도 한다.
가벼워 보이지만 실제로 겪고 있는 사람들은 몹시 괴로운 질환 중의 하나, 알레르기 비염. 우리 몸이 신호를 보낼 때 무심코 넘기지 말고 찬찬히 살펴 적절한 치료 방법을 찾는 것도 건강을 지키는 지혜일 것이다.
그랜드연합의원 진료 부원장 신정은
한림의대 외래교수 이비인후과 과장
최근 미세먼지, 대기오염 등의 환경적 요인으로 알레르기 비염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전 인구의 5~20%가 알레르기 질환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비교적 흔한 질환이다.
보통 계절의 변화에 따라 증상이 악화하는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과 일 년 내내 또는 주기적으로 증상이 나타나는 통년성 알레르기 비염으로 구분한다. 그러나 봄철이 되면 계절성, 통년성 환자를 가리지 않고 알레르기 비염의 증상이 악화할 수 있다. 심해지는 꽃가루 날림 현상, 황사 속 미세 먼지 함량, 급격한 기온 변화, 건조한 날씨 등이 알레르기 비염 환자들의 민감한 호흡기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알레르기 비염은 발작적인 재채기와 맑은 콧물, 코의 가려움증, 코 막힘 등을 특징으로 한다. 이 증상이 아침에 발작적으로 나타난다면 알레르기 비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특히, 감기와 증상이 비슷해 비염인 줄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끈적끈적하고 노란 콧물이 아닌 맑은 콧물과 함께 재채기, 코 막힘이 2주 이상 지속한다면 병원을 찾는 게 좋다. 증상이 장기간 지속돼, 악화되면 환자의 생활에 불편이 있을 수 있어 평소의 관리가 중요하다. 제 때에 치료하지 않으면 부비동염이나 중이염, 인두염 등의 합병증이 나타나거나 자칫 천식으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소아·청소년기에는 집중력 저하로 학습 능력을 떨어뜨리며, 구강 호흡, 수면장애로 외모 형성과 성장에도 악영향을 주므로 적극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알레르기 비염의 기본적인 치료 방법에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먼저 회피요법이다. 말 그대로 본인에게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이 무엇인지 찾아서 그것을 피하고 노출되더라도 최소한으로 줄이는 것이다.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항원으로는 일반적으로 호흡기의 점막을 자극하는 집먼지진드기, 곰팡이, 꽃가루, 미세 먼지, 동물의 털 및 비듬 등과 소화기를 자극하는 특정 음식물, 각종 식품 첨가물, 약물 등이 있다.
이 중에 흔한 것 중의 하나가 집먼지진드기라고 할 수 있는데 주로 환절기와 여름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집먼지진드기의 경우 먹이가 사람의 피부 각질이므로 평소에 이불, 베개, 침대 커버, 매트리스 등을 자주 세탁하고 햇볕에 말리거나 비닐 커버로 싸는 것도 좋다. 카펫, 양탄자, 천으로 된 소파, 인형, 오래된 가구 등은 치워 먼지가 일어나지 않도록 한다. 특히 집먼지진드기는 습한 것을 좋아하므로 가습기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고 자주 통풍을 시켜 실내 습기를 없앤다.
알레르기의 원인 물질이 있다면, 화분이나 애완동물도 키우지 않는 것이 좋다. 또 음식물 쓰레기나 남은 음식물을 집안에 오래 두지 않도록 한다. 야외활동 시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증가할 때는 되도록 외출을 삼가고 바깥으로 나갈 때는 마스크나 보호 안경을 쓰는 것도 방법이다.
다음으로는 약물요법이다. 이 경우는 회피요법을 했으나 증상이 진행될 경우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다. 실제로 원인 물질에 대한 노출을 완전히 없앤다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회피요법만으로는 치료가 무척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병원에서는 원인 물질에 대한 노출을 최대한 줄이도록 노력하면서 증상을 완화시키고, 약의 사용을 줄이도록 하고 있다. 요즘은 대개 먹는 약보다 효과가 조금 늦게 나타나지만 스스로 조절할 수 있게 하는 스프레이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
약물요법으로도 증상이 좋아지지 않으면 다음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이 면역요법이다. 이것은 우리 몸에 알레르기 증상의 원인이 되는 물질 즉 알레젠에 대한 역치를 높이는 방법이다. 우리 몸에 알레젠을 낮은 농도부터 서서히 농도를 높여가면서 넣어 알레르기 반응의 민감도를 낮춰 증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이 면역 요법은 집먼지진드기, 꽃가루, 고양이의 항원 등에 알레르기 있는 사람에 대해서는 완치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외 코 막힘이 심한 경우 이비인후과에서는 수술요법을 시행하기도 한다.
가벼워 보이지만 실제로 겪고 있는 사람들은 몹시 괴로운 질환 중의 하나, 알레르기 비염. 우리 몸이 신호를 보낼 때 무심코 넘기지 말고 찬찬히 살펴 적절한 치료 방법을 찾는 것도 건강을 지키는 지혜일 것이다.
그랜드연합의원 진료 부원장 신정은
한림의대 외래교수 이비인후과 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