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가 시작된 지 불과 1달여 만에 우리 생활이 많이 달라진 것 같습니다. 항상 마스크를 쓰고, 손을 자주 씻고, 사람들 많이 모이는 곳은 피하게 되어, 사회활동이나 경제활동에 많은 제약을 주기도 하지만 그 와중에 감기를 비롯한 호흡기 질환에 감소는 뚜렷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래도 모든 국민들이 위생, 방역에 노력해 주셨기에 일반적인 감기, 독감의 발병률도 현저히 줄어든 게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우리를 괴롭히는 알레르기성 질환인 비염은 해소되지 않아 힘든 분들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집에만 있게 되고 미세먼지로 환기가 어려워 밀폐된 공간에 장시간 노출되거나, 급변하는 날씨로 인해 비염증상이 다시 시작되는 분들이 있습니다. 주된 비염증상은 감기와도 흡사하여 타인의 불안감을 초래하는 경우도 있어 지금 같은 시기에는 더욱 난감한 경우들이 발생하기 마련입니다.

“우리 정현이는 아침만 되면 재채기, 콧물이 같이 쏟아져요. 특히 뭔가 집중하게 되면 낮에도 증상이 쉽게 나타나고 오래가면 다크써클까지 선명해져 너무 피곤해 보입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한의학에서는 비색(鼻塞)·비루(鼻漏)증이라고 하며, 특히 소아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질환 중의 하나입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의 3대 증상에는 코막힘, 재채기, 콧물이 있으며 그 외에도 후각 감퇴, 두통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한방에서는 알레르기성 비염을 단순히 코에 국한된 질환이 아니라, 오장육부 중 심폐, 혹은 신장기능이 약하여 발생되고 증상이 심화되면 비위기능도 저하되는 전체적인 질환으로 인식합니다. 때문에 비염이 있는 분들의 특징은 단순히 코만 불편하지 않고, 소화기에 증상도 겸해 몸이 마르고 찬 음식을 찾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 비염증상이 비교적 심하고 오래된 경우에 해당되며, 비염 치료 시 비위기능까지 같이 도움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때문에 한방에서 비염치료는 개인의 오장육부의 불균형을 잡아주고 기능을 개선시켜주면서 면역기능을 증강시켜 전반적인 몸 상태를 선순환으로 이어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자연히 몸의 면역력이 증가되고 기력도 되찾고, 활력 있는 일상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